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기준금리를 또 동결하고 금리 전망도 기존 견해를 유지하면서 뉴욕 증시가 혼조로 마감했다. 연준은 이날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4.25~4.50%로 또 동결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날 2%포인트 인하를 거듭 압박한 가운데 지난 1월 트럼프 대통령이 취임한 뒤 4번째 금리 동결이다.
◇연준 관망세 유지에 약보합 마감
- 미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가 18일(현지시간) 기준금리를 또 동결하고 금리 전망도 기존 견해를 유지하며 보합권 마감.
- 이날 다우지수는 0.10% 하락한 4만2171.66에 거래를 마쳐. S&P500지수는 0.03% 떨어진 5980.87에, 나스닥종합지수는 0.13% 오른 1만9546.27에 각각 마감.
- 서부텍사스유가(WTI)는 0.30달러(0.4%) 상승한 배럴당 75.14달러에 거래를 마감. 글로벌 벤치마크인 브렌트유 8월 인도분 가격은 전장 대비 0.25달러(0.33%) 오른 76.70달러에 마감해. WTI와 브렌트유는 이틀 연속 동반 상승.
◇트럼프, 이란 공격계획 승인…최종명령은 보류
- 이스라엘의 대(對)이란 공격에 가세할지 여부를 놓고 숙고중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8일(현지시간) 미국의 이란 공격 여부에 대해 아직 최종적으로 결정하지 않았다고 밝혀. 이날 오전 이란에 대한 공격을 "할 수도 있고, 하지 않을 수도 있다"고 밝힌 것과 같은 맥락에서 모호성을 견지해.
- 트럼프 대통령은 '외교의 문을 닫았느냐'는 질문에는 "아니다"라고 답해. 이어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측이 미국을 방문하길 원하고, 미측도 응할 용의가 있다고 밝혀.
- 이에 아야톨라 세예드 알리 하메네이 이란 최고지도자는 트럼프 대통령을 향해 "이란 국민은 항복하지 않을 것임을 알아야 한다"면서 "미국은 미국의 군사적 개입이 의심할 여지 없이 돌이킬 수 없는 피해를 초래할 것이라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며 항복을 거부해.
◇美연준, 기준금리 동결…'연내 2회 인하' 유지
- 연준은 이날 6월 FOMC에서 기준금리를 현행 4.25~4.5%로 동결. 시장은 FOMC 시작 전부터 기준금리 동결을 기정사실로 보고 있었던 만큼 시장의 흐름에는 큰 영향을 미치지 않아.
- 시장의 관심이 집중됐던 연내 금리 전망도 이전과 같은 3.9%를 유지. 현재 기준금리(4.25~4.5%)를 고려하면 연내 0.25%포인트 씩 2차례 인하한다는 전망.
- 제롬 파월 의장은 기준 금리를 낮추기보다 더 지켜볼 때라는 입장을 재확인해. 파월 의장은 기자 회견에서 “관세 수준이나 경제적 여파에 대한 기대치는 4월 정점을 찍은 뒤 감소한 상태”라고 밝혀.
◇美 유학 비자 절차 재개…'SNS 검열' 본격 개시
- 미국 국무부는 18일(현지시간) 일시 중단했던 외국인 유학생 및 연수생에 대한 미국 입국 비자 발급 관련 절차를 재개하기로 밝혀. AP통신에 따르면 국무부는 이날 공지문을 통해 지난 5월부터 학생 비자 관련 절차를 중단하도록 한 조치를 철회했다고 발표.
- 다만 국무부는 학생 비자 신규 신청자 중 자신의 소셜미디어(SNS) 계정 게시물에 대한 접근을 허용하지 않는 사람은 비자 발급이 거부될 수 있다고 주의를 당부해. 국무부는 “영사업무 담당자들은 모든 학생 및 교환 방문 비자 신청자에 대해 종합적이고 철저한 검토를 할 것“이라고 밝혀.
◇시총 상위 10종목
- 로보택시 시험 운행이 코앞으로 다가오면서 이에 대한 기대감으로 테슬라 주가가 1.82% 상승한 322.05달러 기록해. 경쟁업체인 웨이모가 뉴욕시에 로보택시 운행 허가를 신청했다는 소식도 로보택시에 대한 기대감을 더해.
- 마이크로소프트가 인공지능(AI)에 대한 투자 강화에 따라 수천명의 인력 감축을 계획하는 것으로 알려져. 0.46% 상승한 480.24달러에 마감.
- 애플은 내년 폴더블 아이폰 출시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강보합세를 보여. 장 초반 197.57달러선까지 오르며 강세 흐름을 보였지만 이후 상승폭이 제한돼 0.48% 상승한 196.58달러에 마감.
Copyright ⓒ 데일리임팩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