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엠투데이 이세민 기자] 제네시스가 2026년 9월부터 울산공장에서 첫 하이브리드 모델 ‘GV80 하이브리드’를 양산한다고 중앙일보가 보도했다.
제네시스는 전동화 시장에서의 소비자 수요와 인프라 현황을 고려해 풀 EV와 병행하는 전략적 전환을 모색 중이다.
가장 먼저 GV80 하이브리드를 선보이고, 2026년 12월에는 세단형 G80 하이브리드, 2027년 3월에는 중형 SUV GV70 하이브리드를 순차적으로 출시할 예정이다.
이 세 모델은 미국 등 주요 시장에서 전체 제네시스 판매의 약 3분의 1을 차지하는 핵심 라인이다.
현대차그룹은 전기차(EV) 도입이 예상보다 더딘 현실을 받아들이고, 소비자에게 현실적인 대안을 제공하기 위해 하이브리드 전략을 강화한다.
실제로 2023년 그룹 전체 하이브리드 판매는 35% 증가한 50만9000대에 달한 반면, 순수 전기차 판매는 23% 감소한 21만8500대에 머물렀다.
제네시스 차량개발 담당 부사장 만프레드 해러는 “전기차 도입의 장벽(전기차 격차)은 업계 전체가 직면한 현실”이라며 “하이브리드와 EREV(확장형 전기차) 같은 실용적인 대안을 외면할 수 없다”고 밝혔다.
GV80 하이브리드는 새로 개발된 2.5리터 터보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을 바탕으로 터보차저와 전기 모터의 효율적 조화를 이룬다. 쿠페 스타일의 공격적인 GV80 Coupe와 정제된 SUV 버전 두 가지 스타일로 선보인다.
이 차량은 향상된 연비와 배출가스 저감 능력을 갖춰 글로벌 환경 규제 대응 및 친환경 소비자 니즈를 충족시키며, 후륜구동 기반의 균형 잡힌 주행성능을 확보했다. 또한 최신 인포테인먼트 시스템과 안전·운전자 보조 기능, 고급스러운 내외장 마감도 갖추었다.
제네시스는 이번 하이브리드 라인업 강화를 통해 전기차 보급이 성숙되는 과도기를 전략적으로 대응하며, 소비자에게 친환경이면서도 실용적인 럭셔리 이동 수단을 제공하려는 구상을 그리고 있다. 향후 미국 등 주요 시장에서의 판매 확대와 브랜드 인지도 제고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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