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탄소년단(BTS) 멤버 정국이 착용한 모자의 문구로 인해 논란이 일자, 직접 사과에 나섰다.
정국 “역사적 의미 몰랐다…깊이 반성한다”
정국은 14일 글로벌 팬 커뮤니티 플랫폼 위버스를 통해 “오랜만에 여러분을 만나고 난 후 이런 글을 쓰게 되어 마음이 무겁다”며 “오늘 리허설 중 착용한 모자에 적힌 문구로 많은 분께 실망과 불편함을 드려 진심으로 죄송하다”고 밝혔다.
정국이 언급한 문구는 ‘MAKE TOKYO GREAT AGAIN’으로, 이는 과거 미국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캠페인 문구 ‘MAKE AMERICA GREAT AGAIN’을 변형한 것이다. 일본 내에서는 이 문구가 우익 정치 세력에 의해 사용되어 온 표현으로, 역사적·정치적 함의를 담고 있다는 점에서 논란이 불거졌다.
정국은 “문구가 담고 있는 역사적, 정치적 의미를 충분히 확인하지 못한 채 착용한 저의 부족함을 무겁게 받아들이고 있다”고 전하며, “변명의 여지가 없고, 제 실수에 대해 깊이 반성한다”고 덧붙였다.
“모자 즉시 폐기…비판도 겸허히 받아들이겠다”

정국은 자신의 실수에 대해 팬들과 대중의 비판을 피하지 않겠다는 입장도 전했다. 그는 “어떤 이유로든 변명의 여지가 없다. 제가 부족했고, 부주의했다”며 “앞으로는 모든 행동에 있어 더 깊이 생각하고 신중히 행동하겠다”고 전했다.
또한 “저의 실수에 대한 지적과 비판, 모두 겸허히 받아들이겠다. 문제가 된 모자는 즉시 폐기했다”며 재발 방지를 약속했다.
이날 정국은 방탄소년단 멤버 제이홉의 앙코르 콘서트 리허설을 위해 경기 고양종합운동장을 방문했으며, 그 과정에서 해당 모자를 착용한 모습이 포착되면서 논란이 촉발되었다.
팬들의 지적을 통해 해당 문구의 정치적 함의를 인지한 정국은 신속히 사과문을 게시해 사태 진화에 나섰다. 그의 신속한 사과와 책임 있는 태도에 대해 팬들 사이에서는 “성숙한 대응”, “실수를 인정하고 바로잡는 자세가 인상적이다”라는 반응도 이어지고 있다.
한편 정국은 지난 11일 국방의 의무를 성실히 마치고 전역했다. 그는 전역 후 처음으로 공식 석상에 모습을 드러낸 자리에서 예상치 못한 논란을 맞이했으나, 책임 있는 자세로 대응하며 성숙한 태도를 보였다.
그는 “단 한 분이라도 저를 응원해주시는 분이 계신다면, 앞으로의 활동에서 더 신중하고 조심스러운 사람이 되겠다”고 다짐하며 글을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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