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프 레콘 하반기 공개 예고
2026년 국내에도 출시 확정
험지 누비는 전기 오프로더
강렬한 외관과 하드코어 오프로드 성능을 두루 갖춘 차량이 해외 자동차 마니아들 사이에서 입소문을 타고 있다.
이 차량은 바로 지프의 첫 순수 전기 오프로더 SUV, ‘레콘(Jeep Recon)’으로 디펜더의 전기차 버전이라고 불릴 만큼 전통 오프로더 감성을 현대 기술로 녹여낸 것이 특징이다.
전기차 시대의 진정한 오프로더 탄생
해외 자동차 전문매체 오토카에 따르면 지프는 레콘의 월드프리미어를 올해 말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지프코리아도 지난 2월 기자간담회에서 레콘의 국내 투입을 2026년으로 확정했다.
레콘이 주목받는 이유는 단순히 전기차이기 때문이 아니다. 지프 최초의 순수 전기 오프로더 SUV로서 전통적인 오프로드 성능과 최신 전동화 기술을 완벽하게 결합했기 때문이다.
스텔란티스의 STLA 라지 플랫폼을 기반으로 개발된 레콘은 400V와 800V 전기 아키텍처를 모두 지원한다. 이를 통해 다양한 배터리 구성과 충전 속도 최적화가 가능하다.
100.5kWh 대용량 배터리를 탑재한 레콘은 1회 완충 시 EPA 기준 482km 이상의 주행거리 확보를 목표로 하고 있으며 트림에 따라 최대 600마력의 듀얼 모터가 탑재되어 강력한 출력을 자랑한다.
전기차이지만 진짜 오프로더
레콘은 단순히 전기를 동력으로 쓰는 SUV가 아니다. 전통적인 오프로드 DNA를 그대로 계승한 ‘진짜 오프로더’다. 4×4 구동방식에 지프 셀렉-터레인 시스템, e-락커 액슬, 차체 하부 보호 커버 등 오프로드 특화 기능이 대거 적용됐다.
여기에 험로 주행에 최적화된 전용 올터레인 타이어와 견인 후크도 기본으로 장착되며 트림에 따라 차고 조절 서스펜션이나 전자식 디퍼렌셜 락도 탑재될 예정이다.
특히 ‘MOAB(모압)’ 트림은 오프로드 주행에 특화된 구성으로, 고급 소재를 사용한 실내와 전용 사양을 통해 프리미엄 오프로더로서의 면모를 갖췄다.
디자인은 전통과 혁신의 결합
레콘의 외관은 박시한 차체와 지프 특유의 세븐-슬롯 그릴, 사각형 헤드램프 등 랭글러에서 영감을 받아 강인한 이미지를 완성했다. 탈착식 도어와 윈도우, 원터치 파워톱 등의 오픈 에어링 기능도 그대로 적용돼 아웃도어 라이프스타일에 최적화됐다.
차체 크기는 랭글러 언리미티드와 유사하며, 모던한 요소가 조화를 이루는 디자인이 특징이다. 실내 공간은 아직 공식 공개되지 않았으나, 최신 운전자 보조 시스템(ADAS)이 탑재될 것이 예고되어 있다.
지프 영국법인 대표는 “레콘은 개인적으로 가장 기대되는 모델”이라며 “랭글러의 모든 것을 현대화할 것이고, 구형 디펜더가 신형 디펜더로 진화한 것과 같은 변화를 보여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지프 레콘의 가격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지만 미국 시장 기준 약 6만 달러(한화 약 8100만원)수준으로 동급 전기 SUV 대비 경쟁력 있는 가격이 예상되고 있다.
특히 국내외 시장에서 랜드로버 디펜더, 포드 브롱코 EV 등과의 치열한 경쟁이 예상되고 있는 만큼 전기 오프로드 SUV 시장에 어떤 파장을 일으킬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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