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 최대 실적 1분기 매출
배틀그라운드 누적 가입 계정 수 2억 1750만 개 돌파
서브노티카 시리즈 누적 판매량 1800만 장
서브노티카 모바일, 서브노티카 2 출시 예정
인조이…크래프톤 IP 중 가장 빠른 흥행 기록
[포인트경제] 크래프톤은 올해 1분기 매출액 8742억원, 영업이익 4573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1%, 47% 증가한 수치로 분기 기준 역대 최대 실적이다. 이러한 크래프톤의 성장을 이끈 게임들은 어떤 것들이 있을까?
크래프톤의 가장 대표적인 게임으로 배틀그라운드가 있다. 배틀그라운드는 지난 2017년 3월 24일 얼리 엑세스로 출시된 서바이벌 MMO 슈팅 게임이다. 최대 100명의 인원이 무기와 탈것을 활용해 벌이는 배틀로얄 게임으로, 방대한 오픈 월드 맵에서 물품을 얻고 다양한 전략을 이용해 싸우면서 최후의 1인을 가려내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배틀그라운드는 얼리 엑세스로 출시되자마자 스팀 최고 인기 제품 1위에 오를만큼 주목을 받았다. 게다가 300만명이 넘는 스팀 역사상 최다 동접자 기록을 세우고, 7년 연속 스팀 최다 판매와 최다 플레이 게임 부문 플레티넘 등급에 선정됐다. 지난 2023년 11월에 PC와 콘솔 부문 누적 매출액 4조원을 달성했으며, 지난 2월 기준 누적 가입 계정 수는 2억 1750만 개를 넘어섰다.
배틀그라운드는 플랫폼 및 서비스의 확장과 지역별 맞춤형 전략을 통해 신규 이용자 유입이 지속되며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다. 스팀, 에픽게임즈, 카카오게임즈, 플레이스테이션, 엑스박스, 모바일 플랫폼으로 서비스 채널을 확장한 동시에 무료화 전환으로 진입장벽을 낮추고 접근성을 강화했다.
해외에서 인기몰이를 한 서브노티카도 크래프톤의 성장에 큰 기여를 했다. 서브노티카는 외계 행성의 바다를 배경으로 한 오픈 월드 서바이벌 액션 어드벤처 게임이다. 바다 내에서 다양한 자원을 구해 플레이하는 생존게임이지만, 생존 자체의 난이도는 낮아 다양한 지형을 탐험하고 아이템을 제작하는 데 의의를 둔 게임이다.
지난 2014년 12월 얼리 엑세스로 출시되었으며, 스팀을 통해 2018년 1월부터 판매되었다. 서브노티카 시리즈는 현재까지 글로벌 누적 판매량 1800만 장을 기록하며 넓은 팬층을 확보했다.
또한 서브노티카의 후속작과 모바일 버전이 출시 예정이다.
서브노티카의 모바일 버전은 내달 8일 구글 플레이 및 애플 앱스토어를 통해 출시한다. 모바일 버전에는 원작의 모든 콘텐츠가 그대로 수록되어 있다. 기존처럼 게임패드를 통한 플레이도 여전히 지원되지만, 모바일 기기에 최적화된 터치 기반 조작 시스템을 더해 별도의 컨트롤러 없이도 몰입도 높은 게임 경험이 가능하다. 이번 모바일 플랫폼 확장으로 더 많은 이용자들이 언제 어디서나 서브노티카의 독창적인 게임을 경험할 수 있게 됐다.
올해 출시 예정인 서브노티카2는 전작 이용자 피드백을 반영하여 시리즈 최초로 멀티플레이어 협동 모드를 도입한다. 이용자는 최대 3명의 다른 이용자와 함께 팀을 구성해 외계의 바다에서 협력하여 생존하고 기지를 건설하며 모험을 즐길 수 있다. 또한 캐릭터 성장 시스템과 기지 건설 시스템을 새로 개편해 생존 전략을 조정해야 하는 상황이 더욱 다양해졌다.
서브노티카 모바일 버전과 서브노티카2는 이번 하반기 크래프톤 매출을 책임질 게임이 될 전망이다.
최근 실적 상승을 이끈 게임은 크래프톤의 신작 ‘인조이’다. 인조이는 유저가 가상의 삶을 설계하고 살아가는 인생 시뮬레이션 장르의 게임이다. 엔비디아와 협력해 AI기술이 접목된 게임으로, 다양한 삶의 이야기를 유저가 구성할 수 있는 자유도가 높아 인기를 끌고 있다.
인생 시뮬레이션 장르 게임은 일렉트로닉아츠(EA)의 ‘심즈’가 독점하고 있었으나, 인조이가 급부상하면서 ‘K-심즈’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해당 장르에서 인조이가 주목 받는 이유는 심즈 시리즈에 비해 극사실적으로 세계를 재현한 그래픽이다. 언리얼 엔진5를 활용한 극사실적 그래픽은 캐릭터 외형을 설정하는 ‘커스터마이징’에서 빛을 발했다. 실사 수준의 캐릭터를 자신이 원하는 외형으로 만들어 플레이할 수 있다.
인조이는 출시 일주일 만에 100만 장 이상이 팔리며, 크래프톤 IP 중 가장 빠른 판매 기록을 세웠다. 북미와 아시아 지역을 중심으로 좋은 반응을 얻고 있으며, AI 기반 NPC와의 상호작용이 가능한 ‘스마트조이’ 기술도 흥행을 도왔다.
업계는 인조이가 단기 흥행에 그치지 않고 장기 IP로 자리 잡을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다. 크래프톤은 오는 13일 인조이 대규모 업데이트를 예고했으며, 증권가에선 연내 300만 장 이상 판매도 가능하다는 전망이 나온다.
김창한 크래프톤 대표는 “앞으로도 이용자들과 적극적으로 소통하며 인조이를 크래프톤의 장기적인 프랜차이즈 IP로 키워나갈 것”이라고 강조한 바 있다.
올해 크래프톤은 창립 이후 처음으로 매출 3조원을 돌파할 것으로 예상된다. 크래프톤 매출의 중심인 배틀그라운드는 하반기 다수 업데이트를 예정하고 있으며, 하반기 출시 예정인 신작 게임들이 흥행에 성공한다면 장기적인 라인업 구축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크래프톤은 혁신적인 추진력을 바탕으로 새로운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게임 개발 역량을 더욱 강화하는 동시에 사업·전략 부문을 확대하는 조직 개편을 통해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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