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뉴스] 강의택 기자 = 손흥민(33)이 이번 여름 토트넘 홋스퍼를 떠날까?
영국 매체 ‘풋볼 인사이더’는 9일(한국시각) “손흥민은 다음 시즌을 앞두고 토트넘을 떠나는 선수 중 한 명이 될 가능성이 있다. 사우디아라비아의 클럽들이 영입하고 싶어한다”고 전했다.
이어 “손흥민과 토트넘과의 계약 기간은 2026년 6월까지다. 이는 이번 여름이 매각을 통해 이적료를 벌 수 있는 마지막 기회라는 의미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손흥민은 이전 시즌들과 비교해 경기력과 컨디션이 떨어진 모습을 보였다. 이러한 상황과 얼마 남지 않은 계약을 종합하면 작별을 고하기에 좋은 순간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손흥민은 2024~2025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길고 길었던 무관을 끊어냈다.
이로써 토트넘은 2007~2008시즌 리그컵 이후 17년 만에 트로피를 따내게 됐고, 손흥민은 프로 커리어 첫 메이저 우승을 차지하게 됐다.
하지만, 팀의 역사가 새롭게 써진 순간에도 현지에서는 손흥민과 토트넘이 이번 시즌을 끝으로 결별해야 한다고 전하기도 했다.
영국 매체 ‘가디언’은 “토트넘은 구단 최고 연봉자인 손흥민을 방출하고 싶어할 수도 있다. 이번 여름은 결별하기에 적절한 시기로 보이고 이보다 나은 방법은 없다”고 설명했다.
더불어 손흥민은 여러 이적설이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최근에는 유럽 생활을 끝내고 사우디아라비아 리그로 향할 것이라는 소식이 계속해서 들려오고 있다.
영국 매체 ‘팀토크’는 “손흥민은 경질된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과 함께 팀을 떠날 가능성이 있다. 사우디아라비아 리그의 관심을 받고 있다”고 밝혔다.
우승에도 불구하고 계속해서 나오는 결별설과 이적설은 직전 시즌 손흥민이 보여준 아쉬운 기량이 주된 원인으로 보인다.
영국 공영방송 ‘BBC’는 “손흥민은 더 이상 토트넘에게 필수적인 선수가 아니다. 예전만큼 빠르고 날카롭지 않다. 영향력은 점점 약해지고 있다”고 혹평을 남겼다.
토트넘 커뮤니티 ‘스퍼스웹’은 “손흥민은 마이키 무어에게 자리를 내줘야 한다”며 충격적인 망언을 내놓기도 했다.
기록상으로는 아쉬운 모습을 보인 것이 사실이다. 손흥민은 직전 시즌 리그에서 7골만을 기록하며 2016~2017시즌부터 이어져 온 두 자릿수 득점에 실패했다.
STN뉴스=강의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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