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페더급 신성 유주상(31)이 UFC 무대에 압도적인 인상으로 등장했다. 6월 8일(한국시간) 미국 뉴저지주 뉴어크 프루덴셜 센터에서 열린 ‘UFC 316: 드발리쉬빌리 vs 오말리 2’ 언더카드에서, 그는 단 28초 만에 제카 사라기(30·인도네시아)를 왼손 체크훅 KO로 제압하며 극적인 데뷔전을 치렀다.
백스텝 카운터 훅, ‘맥그리거 급 결정력’
시작과 동시에 유주상은 뒤돌려차기로 포문을 연 뒤, 사라기의 오른손을 백스텝으로 가볍게 피해냈다. 이후 날카로운 왼손 체크훅이 작렬하며 고개부터 떨어뜨리는 KO를 완성한 것. 이 장면은 2015년 코너 맥그리거의 조제 알도 KO를 연상시킨다는 평가와 함께, UFC 공식 SNS에 하루만에 11만 개 이상의 좋아요와 2700개의 댓글을 유발했다 .
해설자 조 로건은 "맥그리거 플레이북 그대로"라고 외쳤고, 유주상은 경기 후 "그냥 자연스럽게 나온 것"이라고 쿨하게 전했다 .
은인인 ‘코리안 좀비’ 정찬성 대표(ZFN)의 추천으로 UFC ‘루킹 포 어 파이트’에 참가하게 된 유주상은, 경기 직후 "챔피언이 되어 정찬성에게 벨트를 가져다 주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
데뷔전 승리와 함께 퍼포먼스 오브 더 나이트 상도 받으며 5만 달러(약 6,777만 원)의 추가 상금을 손에 넣었다 .
UFC 메인 이벤트 요약 – 드발리쉬빌리·해리슨 “역대급 방어 성공”
이날 메인 이벤트에서 밴텀급 챔피언 ‘머신’ 메랍 드발리쉬빌리(34·조지아)는 ‘슈가’ 션 오말리(30·미국)를 다시 압도했다. 3라운드 4분 42초 닌자 초크로 2차 방어에 성공하며 13연승 행진을 이어갔다 .
코메인이벤트에서는, 올림픽 유도 2회 금메달리스트 케일라 해리슨(34·미국)이 줄리아나 페냐(35·미국)를 기무라 서브미션으로 꺾고 여성 밴텀급 챔피언에 등극했다 . 해리슨은 “싱글맘들을 위해 싸웠다”고 진심을 전하며, 이미 복귀를 예고한 아만다 누네스와의 대결에 기대감을 높였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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