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박윤서 기자 = 손흥민의 웃음이 영국에서도 큰 화제가 됐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은 10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3차 예선 B조 10차전에서 쿠웨이트를 4-0으로 완파했다.
한국은 전반전 전진우의 득점으로 앞서갔다. 코너킥 상황에서 황인범이 올려준 크로스가 골로 연결됐는데 전진우의 득점으로 인정됐다가 상대의 자책골로 정정됐다. 이후 한국은 후반전 들어서 맹폭했다. 이강인의 추가골, 오현규의 쐐기골이 터졌고 후반 추가시간에는 이재성까지 골 맛을 봤다.
이날 반가운 얼굴이 경기장에 등장했다. 부상을 입어 지난 이라크 원정에 출전하지 못했던 손흥민이 그라운드를 밟았다. 후반 교체 투입되어 15분을 소화했다. 패스 성공률 100%(11/11), 파이널 써드 패스 1회 등을 기록했다. 손흥민은 홈 팬들의 열렬한 환호를 받으면서 경기를 뛰었다.
손흥민은 전반전 교체 투입되기 전에 크게 웃었다. 중계 카메라가 벤치에 앉아 있는 손흥민을 조명했고 대형스크린에도 손흥민의 얼굴이 나오자 서울월드컵경기장에 있던 팬들은 엄청나게 환호했다. 그러자 손흥민은 웃음을 참지 못하고 ‘빵’ 터져버렸다.
영국 ‘스포츠 바이블’은 “손흥민은 경기장 대형 스크린에 나온 자신의 얼굴을 보고 환호하는 팬들에 의해 웃음을 참지 못했다. 한국인들의 많은 사랑을 받는 선수다”라며 이 장면을 조명했다.
한편 손흥민은 이번 쿠웨이트전 출전으로 한국 A매치 역대 최다 출전 3위를 차지했다. A매치 통산 134경기 51골을 기록하고 있는 손흥민은 공동 3위였던 이운재를 제치고 단독 3위가 됐다. 역대 1위는 136경기를 뛴 차범근과 홍명보인데, 손흥민이 조만간 이 기록을 깰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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