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뉴스] 강의택 기자 = 김민재(28·바이에른 뮌헨)가 프리미어리그(EPL)에서 뛰는 모습을 볼 수 있을까?
바이에른 뮌헨 소식통 ‘CF 바이에른 인사이더’는 9일(한국시각) “바이에른 뮌헨이 김민재를 매각하려고 하는 상황에 리버풀이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리버풀은 여름 이적 시장을 통해 센터백 보강을 계획하고 있다. 아르네 슬롯 감독이 스쿼드에 깊이와 질을 더하고 싶어한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바이에른 뮌헨의 빈센트 콤파니 감독은 직전 시즌 김민재를 많이 활용했다. 하지만 나폴리 시절 보여준 좋은 경기력은 나오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리버풀이 이번 여름 센터백 보강을 원하는 이유는 불안 요소가 많기 때문이다. 버질 반 다이크가 여전히 좋은 모습을 보이고 있지만 30대 중반에 들어서며 후계자를 찾아야 한다.
또한 이브라힘 코나테는 리버풀과 계약 기간이 1년만 남은 상황에서 여러 클럽들이 관심을 보이며 이탈 가능성이 있다. 백업 센터백인 조 고메스와 자렐 콴사는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경기력을 보이고 있다.
한편 김민재는 직전 시즌 좋지 않은 몸상태로 경기에 나섰다. 작년 10월 프랑크푸르트와의 경기부터 이어진 아킬레스건 부상을 달고도 일정을 소화했다.
또한 아킬레스건 부상 뿐만 아니라 인후통으로 인해 기침이 심해서 허리 통증까지 있었다.
그럼에도 쉴 수 없었다. 국제축구선수협회(FIFPro)에 따르면 김민재는 20경기를 연속으로 뛰면서 평균 3.7일만 쉬었다. 이는 연속 출장 부문 세계 1위에 해당하는 기록이다.
좋지 않은 몸상태에도 계속해서 이어진 출전은 경기력 저하로 이어졌다. 김민재는 실점으로 이어지는 큰 실수가 연이어 나오며 실수 투성이 취급을 받았다.
축구 통계 사이트 ‘옵타’는 “김민재는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와 유럽 5대 리그를 통틀어 실수로 인한 실점(6회)이 가장 많은 선수다”고 꼬집었다.
이러한 상황에 방출설이 터져나왔다. 독일 ‘스카이스포츠’ 소속 기자 플로리안 플레텐베르크는 “바이에른 뮌헨은 김민재를 적극적으로 팔려고 하지는 않겠지만, 여름에 좋은 제안이 들어온다면 수용할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자연스럽게 이적설로도 이어졌다. 프랑스 매체 ‘풋 메르카토’는 “첼시와 뉴캐슬을 포함한 EPL 클럽은 이미 김민재의 에이전트와 이적에 관해 이야기를 나눴다”고 전했다. 김민재의 거취가 뜨거운 감자로 떠오른 상태라고 볼 수 있다.
STN뉴스=강의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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