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박윤서 기자 = 요르단은 이미 월드컵 본선을 확정 지었고 최종 이라크전은 큰 의미가 없었다.
요르단은 11일 오전 3시 15분(한국시간) 요르단 암만에 위치한 암만 국제경기장에서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3차 예선 B조 10차전에서 이라크에 0-0으로 비겼다.
사실 이 경기는 양 팀에 큰 의미가 없었다. 직전 9차전에서 B조 1위 한국이 이라크를 2-0으로 제압했고 요르단도 오만을 3-0으로 완파하면서 이라크의 조 1, 2위 등극 가능성은 사라졌다. 한국이 승점 19점으로 1위가 됐고, 요르단이 승점 16점으로 2위였다. 승점 12점인 이라크가 최종전인 요르단전을 잡아낸다고 하더라도 3위에 그치게 된다. 즉 한국과 요르단이 9차전 결과로 월드컵 본선 진출을 확정지은 것이다.
다소 동기부여가 적은 경기였는데 전반전은 이라크가 3번의 슈팅을 모두 유효 슈팅으로 연결하면서 분위기를 잡았다. 볼 점유율도 67%로 높은 편이었다. 다만 득점은 터지지 않았고 전반전은 0-0으로 종료됐다. 후반전도 비슷한 양상으로 흘러갔다. 이라크가 경기 주도권을 잡았지만 의미없는 볼 돌리기가 계속 됐고 슈팅도 많이 나오지 않았다. 그러나 경기 막바지 이라크가 선제골을 터뜨렸다. 교체 투입된 자심이 페널티 박스 안에서 오른발 슈팅으로 왼쪽으로 차면서 골망을 흔들었다. 이라크는 1점의 리드를 잘 지켜 1-0으로 요르단을 잡았다.
3차 예선 최종 순위가 확정됐다. 1위 한국(승점 22점), 2위 요르단(승점 17점)이 월드컵 본선에 진출했으며 3위 이라크(승점 13점), 4위 팔레스타인(승점 12점)은 플레이오프를 거쳐 월드컵 진출 여부를 가리게 됐다. 5위 오만(승점 10점), 6위 쿠웨이트(승점 5점)는 탈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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