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라이언 와이스가 10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두산전에서 7회초 김민석을 삼진으로 돌려세운 뒤 포효하고 있다. 와이스는 이날 7이닝 10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해 올 시즌 100탈삼진 고지를 밟았다. 팀 동료 코디 폰세와 함께 17승과 219탈삼진을 합작했다. 사진제공|한화 이글스
외인 원투펀치가 일찌감치 모두 100탈삼진을 달성했다.
한화 이글스 외국인투수 라이언 와이스(29)는 10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2025 KBO리그 두산 베어스전에 선발투수로 등판해 7이닝 3안타 1볼넷 10탈삼진 무실점 쾌투로 팀의 6-2 승리를 이끌었다.
지난해 단기 대체 외국인투수로 한화에 합류한 와이스는 16경기(91.2이닝)에서 5승5패 평균자책점(ERA) 3.73 등의 성적을 거둔 뒤 KBO리그 첫 시즌을 마감했다. 한화는 와이스의 시속 155㎞의 안팎의 빠른 공과 위력적인 스위퍼가 리그에서 계속 강한 경쟁력을 보일 것이라고 내다봤고, 그와 총액 95만 달러에 재계약을 진행했다.
한화 라이언 와이스. 사진제공|한화 이글스
한화로선 와이스의 현재 역투가 반가울 수밖에 없다. 특히 10일 경기 7이닝 무실점 투구는 한화에게 단비와 같았다. 최고의 퍼포먼스를 보이고 있던 코디 폰세(31)가 지난 8일 광주 KIA 타이거즈전에선 5이닝 5실점으로 주춤하는 모습을 보였기 때문이다.
한화 코디 폰세. 사진제공|한화 이글스
한화는 현재 기존 선발진에서 류현진과 문동주가 컨디션 회복을 위해 잠시 이탈한 상태다. 선발진의 중심을 잡아줄 핵심 선수가 반드시 필요했는데, 폰세가 흔들리는 사이 와이스가 그 역할을 제대로 해냈다.
한화 코디 폰세. 사진제공|한화 이글스
두 투수는 전반기가 끝나기도 전에 이미 17승과 219탈삼진을 합작했다. 현재의 ‘화려한 스펙’만 봐도 리그 최고의 외인 원투펀치라 표현할 만 하다. 외국인투수 2명이 모두 세 자릿수 탈삼진을 기록한 팀은 한화가 유일하다.
한화 라이언 와이스(왼쪽)와 코디 폰세. 사진제공|한화 이글스
장은상 기자 award@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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