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훈련도 실전처럼”…역학조사반 대상 감염병 대응 모의훈련 수도권서 ‘첫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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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훈련도 실전처럼”…역학조사반 대상 감염병 대응 모의훈련 수도권서 ‘첫발’

헬스경향 2025-06-10 20:03:0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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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병청 수도권 질병대응센터, ‘2025 수도권역 지자체 역학조사반 모의훈련’ 실시
질병관리청 수도권 질병대응센터가 지자체 역학조사반을 대상으로 첫 감염병 대응 모의훈련을 실시했다.

감염병 발생 시 최전선에서 역할을 수행하는 역학조사관들이 한자리에 모인 감염병 대응 모의훈련이 수도권에서 첫발을 뗐다.

질병관리청 수도권 질병대응센터는 10일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서울시 및 인천시 감염병 담당자와 함께 ‘2025 수도권역 지자체 역학조사반 모의훈련’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이번 훈련은 지자체 역학조사반을 대상으로 한 첫 감염병 대응 정례훈련이다. 감염병 대응에 있어 역학조사는 발생원인 파악, 전파경로 추적, 확산방지 등을 위해 반드시 필요한 절차로 감염병 발생현장에서 수행되는 만큼 현장 대응역량 강화를 위한 실전 훈련이 매우 중요하다.

이에 올해부터는 각 권역별 질병대응센터*가 주관하고 해당 권역 내 지자체가 함께 하는 ‘지자체 역학조사반 훈련’을 기획하게 됐으며 수도권역은 그 첫 시작이 됐다.

*질병관리청 부속기관으로 권역별 방역대응 총괄 : 수도권역(서울, 인천, 경기, 강원), 충청권(대전, 세종, 충북, 충남), 호남권(광주, 전북, 전남, 제주), 경북권(대구, 경북), 경남권(부산, 울산, 경남)

특히 서울과 인천은 각각 우리나라의 수도와 국내 대표 관문인 인천공항이 위치, 감염병 대응에 있어 매우 중요한 두 지자체로 첫 훈련 시행에 더 각별한 의미를 지닌다.

이번 훈련에는 수도권역 내 감염병 대응과 관련한 41개 기관, 83명의 감염병 담당자가 참여했으며 실제상황 기반의 시나리오를 활용한 PBL (Problem-based learning) 방식의 대면 집체교육으로 진행됐다.

훈련대상 감염병은 홍역(measles, 2급 법정감염병)으로 선정됐다. 홍역은 최근 세계적으로 환자 발생이 급증하고 있는 대표적인 호흡기감염병으로 전파력이 매우 강하다.

우리나라는 2014년 세계보건기구로부터 홍역 퇴치인증을 받았지만 한국인이 많이 찾는 동남아 등지에서 유행하면서 지난해부터 해외 유입을 통해 지속적으로 환자가 발생하고 있다. 특히 6개월 미만 영아, 임신부 및 면역저하자는 고위험군에 해당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무엇보다 올해 신고된 홍역환자의 40.4%가 수도권역에서 발생해 이에 대한 대응훈련이 시급한 상황이다.

훈련은 시나리오에 기반해 검사결과를 해석하고 확진자 이동경로에 따른 접촉자 범위 설정 및 관리방안, 방역조치 수준 결정 등을 조별로 논의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한편 모든 훈련 후에는 우수 역학조사관도 선정됐다. 수도권질병대응센터는 박현숙 역학조사관(서울시 송파구보건소)과 허인실 역학조사관(서울시 감염병관리과 역학조사실)을 우수 참가자로 선정했다. 우수 참가자에게는 연말에 개최될 2025년 감염병 콘퍼런스에서 질병관리청장 표창 수여 및 우수 훈련사례 발표 기회가 주어질 예정이다.

우수 역학조사관으로 선정된 서울시 송파구 박현숙 역학조사관은 “실제 발생했던 사례를 기반으로 만들어진 시나리오 기반의 훈련을 통해 지자체와 권역센터 간의 합동대응체계를 되짚어보며 미흡한 부분을 배울 수 있는 좋은 시간이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보건소 역학조사관으로서 일반과정을 수료하고 심화과정을 이수 중인 인천시 미추홀구 조상현 역학조사관은 “단순 이론뿐 아니라 시나리오 기반의 모의훈련을 다양한 소속의 참가자분들과 함께 해 역량을 강화할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고 전했다.

최홍석 수도권질병대응센터장은 “지자체 역학조사반을 대상으로 한 첫 정례훈련인 만큼 감염병 대응의 전문성 강화와 유관기관 간 긴밀한 협력체계 구축에 도움이 되는 훈련을 기획하기 위해 만전을 기했다”며 “앞으로도 지자체와 함께 지속적이고 반복적인 대응훈련을 통해 감염병으로부터 국민의 건강과 지역사회의 안전을 지키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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