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김진혁 기자 = 토마스 프랭크 감독이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후임으로 토트넘 홋스퍼에 부임한다.
유럽 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시오 로마노는 10일(이하 한국시간) “프랭크 감독이 새로운 스퍼스 감독이 될 예정이다. 감독과 계약 조건 및 직원에 대한 합의가 이뤄졌다. 브렌트포드는 프랭크 감독을 약 1,000만 파운드(약 180억 원)의 이적료로 방출할 예정이다”라고 보도했다.
토트넘이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우승에도 불구하고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경질을 결정했다. 이유는 다양하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지나친 공격 위주 전술, 고집스러운 플랜 A, 전술적 유연함 부족 등 여러 이유로 많은 비판에 시달렸다.
결국 성적으로 증명됐다. UEL 올인 전략으로 우승에는 성공했다. 하지만 프리미어리그 17위, 자국 컵 대회 탈락 등 우승만으로 가릴 수 없는 저조한 성적을 냈다.
결국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계약 기간 1년을 남겨두고 경질됐다. 토트넘은 7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구단은 성적에 대한 검토 및 심도 깊은 논의 끝에 포스테코글루 감독을 경질했다. 그의 헌신과 노력에 깊이 감사드린다"고 공식 발표했다.
빠르게 후임자 선임 작업에 들어간 토트넘이다. 그리고 현재 프랭크 감독의 부임이 공식화됐다. 프랭크 감독은 2016년부터 2년간 브렌트포드 수석코치를 지냈고 2018년부터 감독으로 승격됐다. 프랭크 감독은 브렌트퍼드를 성공적으로 이끌며 2020-21시즌 무려 74년 만에 프리미어리그 승격을 이끌었다.
프리미어리그에서도 성공적인 성과를 이어갔다. 프랭크 감독은 승격 첫 시즌 13위를 기록했고 2022-23시즌에는 9위로 성적을 올렸다. 올 시즌도 리그 10위로 시즌을 마치며 호평을 받았다.
토트넘은 프랭크 감독을 이상적인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후임으로 평가했다. 영국 ‘커트오프사이드’는 “프랭크 감독은 토트넘의 장기 프로젝트를 이끌 이상적인 인물로 평가받고 있다. 프리미어리그에서의 꾸준한 성과는 토트넘 경영진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구단은 프랭크 감독의 요구에 맞춰 이적 전략을 재구성하는 것도 고려 중이다”라고 밝혔다.
그리고 토트넘행이 임박했다. 영국 ‘팀토크’는 10일 “로마노에 따르면 토트넘은 프랭크 감독을 차기 감독으로 공식 선임했다. 그는 브렌트포드를 프리미어리그 중위권 팀으로 자리 잡게 한 지도력으로 높은 평가를 받았고, 이번에 토트넘이 빠르게 영입에 나섰다. 기술이사 요한 랑게와 회장 다니엘 레비가 선임을 주도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프랭크 감독은 브렌트포드 코치진을 대거 데려올 예정이며, 여기에는 케빈 오코너, 저스틴 코크레인, 클라우스 노르고르, 골키퍼 코치 마누 소텔로, 세트피스 코치 키스 앤드류스 등이 포함된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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