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서영이 10일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2025 다산베아채 골프앤리조트 점프투어 8차전(총상금 3000만원)에서 첫 우승했다.
1라운드에서 버디 6개와 보기 1개로 5언더파 67로 마친 문서영은 이날 전남 강진군 다산베아채 골프앤리조트 베아채-장보고코스(Par72)에서 열린 최종라운드 역시 버디 5개, 보기 1개를 더해 최종합계 9어더파 135타를 기록해 점프투어 첫 우승을 안았다.
문서영은 “지난 5,6차전 때 1라운드까지 잘하다가 최종라운드에 무너져서 아쉬움이 많이 남았었는데, 7차전에서 컷탈락을 하면서 오히려 부담감을 내려놓고 플레이할 수 있었다.”며 “최종라운드 때 선두권 경쟁이 치열하다는 것을 알고 더 공격적으로 치려고 했는데, 우승으로 마무리할 수 있어서 정말 기쁘다.”라고 우승 소감을 전했다.
우승의 원동력으로 퍼트를 꼽은 문서영은 “이번 대회 때 퍼트감이 정말 좋았다. 온그린에만 성공하면 퍼트가 두렵지 않았고, 덕분에 찬스를 많이 살릴 수 있었다.”면서 “작년까지 수도권에서 훈련하다가 올 시즌 군산으로 훈련지를 옮기면서 골프에만 집중할 수 있었던 것도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2022년 7월 KLPGA 준회원으로 들어간 문서영은 중학교 3학년 때 어머니의 권유로 골프채를 처음 잡았다. 그는 “고등학교 2학년 때부터 2년간 호주로 골프 유학을 다녀왔다.”면서 “한국에 돌아와 치열한 경쟁을 실감했고, 준회원 자격을 얻기까지 힘든 순간도 많았지만 지금 이렇게 우승하게 돼 정말 뿌듯하다”고 전했다.
정태리가 최종합계 8언더파 136타로 2위에 올랐고, 1라운드 선두에 올랐던 진유림이 최종합계 7언더파 137타의 성적으로 3위를 기록했다.
지난 7차전에서 점프투어 역대 최다 타수차 우승을 차지한 조하리는 최종합계 2언더파 142타로 마쳐 공동 20위에 이름을 올렸다.
김윤성 기자 kimfilm@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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