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황수연 기자) 채널A '티처스2'에 출연 중인 스타강사 조정식이 현직 교사와 문항을 거래했다는 논란에 휩싸였다. 조 강사는 오는 13일 매체들과 인터뷰도 앞두고 있다.
10일 진실탐사그룹 셜록은 현직 고등학교 A교사가 1타 강사로 알려진 메가스터디 영어 조정식에게 학원용 모의고사 문제를 팔고 5800만 원을 받았다고 보도했다.
A 교사는 지난 2018년부터 2023년까지 약 5년간 조정식을 포함해 11개 학원에 문항을 판매해 약 2억 3800만 원을 취득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월 공개된 감사원의 '교원 등의 사교육시장 참여 관련 복무실태 점검 공개문(이하 감사원 보고서)'에 따르면, 2020년 11월 A 교사는 수강생들이 보는 수능 모의고사 문제를 출제할 생각이 있냐고 묻는 메가스터디 직원의 제안을 승낙하고, 조정식에게 문항을 판매하는 업체 E 대표와 연락을 나눴다. 처음에는 10개의 문항을 판매했고 첫 대금 200만 원은 조정식이 직접 A교사에게 보낸 것으로 드러났다.
2016년부터 교육부는 현직 교사가 학원 교재용 문항을 만들어주는 거래를 엄격히 금지하고 있다. 최대 파면 또는 해임 조치를 받을 수 있다. 학교장이 겸직 허가도 내줘서는 안 되는 위법 행위다.
또한 F교사는 수능과 모의평가 정답 풀이 정보를 조정식 강사에게 건넸다. 수능·모의평가 검토위원은 자신이 참여한 경력을 비밀로 해야 하고, 검토위원 참여 과정에서 알게 된 모든 내용도 외부에 유출하지 않아야 한다.
조정식과 문제를 거래한 현직 교사는 모두 21명에 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감사원은 조정식이 문항 거래 사실을 인정했다고 밝혔고, 조정식은 "EBS 교재 집필 경력이 있다는 것은 수능에 가까운 양질의 문항을 제작할 수 있는 능력이 있다는 근거가 될 수 있다"며 현직 교사들에게 문항 제작을 의뢰한 이유를 진술했다.
경찰청 국가수사본부는 지난달 17일, 학원과 문항 거래를 한 현직 교사 72명을 검찰에 송치했다. 126명을 입건해 100명을 검찰에 송치했는데, 사교육업체 법인 3곳, 학원강사 11명 등도 포함됐다.
경찰청 관계자는 "문항거래한 교원과 학원강사는 청탁금지법 위반을 문제 삼았다"며 "출간 전 EBS 교재 무단 유출은 업무방해와 업무상 배임 등 혐의를 적용했고, 무단 유출한 교재를 건네받은 학원강사도 업무방해 공범으로 봤다"고 밝혔다.
논란이 커지는 가운데 조정식은 오는 13일 채널A '티처스2'의 제작진과 동료 강사 정승제, 윤혜정과 함께 매체 라운드 인터뷰를 앞두고 있다.
이와 관련 채널A '티처스2' 측은 엑스포츠뉴스에 "조정식 강사의 사안은 확인 중에 있다"면서도 "인터뷰는 사전에 예고한 대로 변동 없이 진행된다"고 전했다.
한편 메가스터디 영어 대표 강사 조정식은 2023년부터 채널A '성적을 부탁해 티처스' 시리즈에 출연 중이다. 지난 2023년에는 수능 일타강사 타이틀로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에 출연했다.
사진 = 채널A, tvN
황수연 기자 hsy1452@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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