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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구 현장을 오랫동안 취재한 류한준 기자와 김효경 기자가 쓴 ‘V리그 연대기 둘’은 여자부를 다룬 첫번째 책에 이어 이번에 남자부 스토리를 다뤘다.
클럽들의 시즌별 정규리그 및 봄배구 등을 상세히 소개한 동시에 스타플레이어들의 생동감 넘치는 플레이와 슈퍼 루키의 탄생, 베테랑의 헌신 등이 맞물리는 감동의 장면들을 담았다.
지난 2024~25시즌까지 정규리그를 기준으로 가장 많은 경기에 나온 선수는 리베로 여오현(현 IBK기업은행 코치)이다. 여오현은 리그 원년인 2005시즌부터 2023~24시즌까지 625경기(2181세트)를 뛰었다. V리그 출범 전인 실업배구까지 포함하면 개인 통산 1000 경기가 넘는다.
실업 시절을 제외하고 리그 출범만을 기준으로 두면 미들 블로커 하현용(현 KB손해보험 코치)이 577경기(2044세트)로 가장 많은 경기에 나왔다.
여오현, 하현용과 다르게 선수로 등록되고도 단 한 경기, 한 세트도 나오지 못하고 리그 경력을 마친 이들도 있다. 이런 선수들도 리그 역사의 한 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저자는 “배구 팬들과 미디어의 관심을 받는 선수가 주목받기 마련이다”며 “리그를 주름잡은 많은 선수와 감독 중 특히 기억하고 지켜봐야 할 이들을 꼽았다”고 밝혔다.
신영철 OK저축은행 감독은 “프로배구가 닻을 올린 지 올해로 20년이 되는데 남자부 역사를 정리하는 책이 나와 반가운 마음이다”며 “배구를 잘 모르는 분들도 충분히 흥미를 가질 수 있게, 무엇보다 V리그 남자부에 많은 관심을 가질 수 있게 해주는 책이다”고 추천했다.
석진욱 남자청소년대표팀 감독은 “여자배구 관련 서적이 나왔을 때 직접 구입해 읽었다. 그러면서 남자배구를 다루는 책도 나오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는데 이런 갈증을 풀어주는 책이 나오게 돼 매우 반가운 마음이다”며 “남자배구에 좀 더 많은 관심을 갖고 인기를 끌어올릴 발판이 됐으면 한다”고 바람을 전했다.
출판사는 도서출판 북콤마. 가격은 2만1000원. 분량은 400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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