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한유정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집중투자(CONVICTION BUY)라 했습니다'라는 제목으로 삼양식품 1분기 실적 분석 보고서를 발표했다.
삼양식품은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1340억원으로 작년 동기보다 67% 증가했다. 분기 영업이익이 1000억원을 넘은 것은 처음이다. 매출도 37% 증가한 5290억원으로 역시 분기 최대다. 순이익은 990억원으로 49% 늘었다.
한 연구원은 "2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38% 늘어난 5861억원,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63% 확대된 1458억원으로 사상 최대 실적 경신이 이어질 전망"이라며 "일시적인 선적 지연으로 1분기 반영 예정이었던 미국 수출 매출 일부가 2분기에 이연 반영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뿐만 아니라 생산 효율 개선 및 라인별 조정으로 생산량도 증가 추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72% 늘어난 1500억원, 4분기는 91% 급증한 1680억원으로 추정했다. 한 연구원은 "미국 크로거, 캐나다·멕시코 코스트코, 프랑스·이탈리아 등으로의 신규 입점 효과는 공장 증설과 맞물려 성장을 가속화할 것"이라며 "밀양 2공장 가동 효과는 본 가동 이후 점차 반영할 예정이며, 하반기 환효과는 전혀 없을 것으로 보수적으로 가정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목표주가 산정 기준 시점 변경에 따라 목표주가를 상향한다"며 "밀양 2공장 가동 시 물량은 35% 증가되며, 매출 증가는 그 이상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올해 1분기 실적 호조에 삼양식품 주가는 급등하고 있다. 이날 오전 9시 9분 기준 삼양식품은 전 거래일 대비 15.74% 급등한 114만7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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