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수첩] 포스코 노사, 교섭에 ‘첫발’… 아직은 노조가 국가와 기업, 지역 경제에 동이 틀 시간을 줘야 할 때!

실시간 키워드

2022.08.01 00:00 기준

[기자수첩] 포스코 노사, 교섭에 ‘첫발’… 아직은 노조가 국가와 기업, 지역 경제에 동이 틀 시간을 줘야 할 때!

폴리뉴스 2025-05-16 02:53:33 신고

[폴리뉴스 권택석 기자(=경북)] 포스코노동조합(위원장 김성호)과 포스코(이희근 대표이사 사장) 측이 14일 오후 포스코 본사 12층 대회의장에서 '2025년 임금·단체 협약 교섭 상견례'를 가졌다.

포스코노조와 포스코 사측이 14일 본사 12층 대회의장에서 2025년 임금·단체 협약 교섭 상견례를 가졌다. (바탕사진은 포항제철소(왼쪽)과 광양제철소, 작은 사진은 이희근 포스코 대표이사 사장(왼쪽)과 김성호 포스코노조 위원장)
포스코노조와 포스코 사측이 14일 본사 12층 대회의장에서 2025년 임금·단체 협약 교섭 상견례를 가졌다. (바탕사진은 포항제철소(왼쪽)과 광양제철소, 작은 사진은 이희근 포스코 대표이사 사장(왼쪽)과 김성호 포스코노조 위원장)

이날 노조 측은 ‘2025년 교섭 요구안’이 전 조합원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작성됐다고 밝혔으며 주요 내용은 임금 베이스 업 7.7%, 철강 경쟁력 강화 공헌금 300%, 자사주 15주 지급, 정년 연장, 의료비 지원제 신설 등 일시금 항목들과 12가지의 임금성 항목, 35가지의 단체협약 갱신 항목, 단순 문구 변경 등으로 이뤄져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노조는 포스코의 미래 성장에 주안점을 두고 있다”며, “56년간 이어온 성장의 근본이 노동의 가치임을 인정하고 매년 반복되는 ‘경영상 고충’이라는 프레임에서 벗어나 노사가 함께 해결책을 찾게 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소득의 상승은 사회 구성원이라면 누구나 바라는 일로 인식되겠지만 이는 국가의 안정과 경제적 풍요가 뒷받침되고서야 가능한 일이 아닐 수 없다.

그러나 경제주체들의 바람과 달리 작금의 우리나라는 정치·경제적, 또한 국가·사회적으로도 최악의 상황에 몰려있다.

물론 작년 포스코의 노사협약이 비교적 평화롭게 해결된 바탕에는 노조 측의 이해와 양보가 있었음은 충분히 인정된다.

하지만 현재 12.3 비상계엄으로 인한 정치적 패닉 상황과 미국 트럼프 대통령의 재등장은 대한민국의 정치와 경제, 사회를 초공포의 상태로 몰아갔고 전 방면의 위축을 불러왔으며 결과적으로는 대한민국 전체에 아노미 현상을 초래했다. 이에 모든 경제지표가 얼어붙고 있음은 물론이고 경제주체들의 심리상태는 공황(恐慌), 그 자체로 파악된다. 훨씬 더 참혹한 환경이 조성된 것이다.

한국의 정치와 경제, 나아가 사회 전반에 있어 공포스럽기까지 한 몇 컷의 위기 상황이 한꺼번에 닥친 작년 말에서 금년 초, 그리고 현재까지의 실상이란 여태까지의 대한민국에서 어떤 지점과도 비교가 되지 않는 것이라 할 수 있다.

그러한 국내외적 위기 상황의 결과로 현재 포스코는 회사 자체가 누란의 위기에 처해 있는 터, 더군다나 포스코는 우리나라 산업 중 최악의 상황으로 밀려 있는 두 품목을 주력 제품으로 하고 있지 않은가?

국내 철강산업은 해묵은 글로벌 경기침체에 덮친 중국산 철강의 저가공세, 미국의 고율 관세 부과에다 유럽연합(EU)의 탄소중립을 내세운 무역장벽 등으로 수익성 악화와 비용 증가의 늪에서 허덕이고 있다. 포스코 및 현대제철 등 국내 철강 대기업이 연달아 설비 폐쇄와 가동 중단을 선언하고 있으며 이는 곧 지역경제의 위기로도 번지고 있다.

이차전지 또한 같은 이유에다 ‘캐즘’이라는 예상치 못한 늪에 빠져 있는 형국이다. 더구나 캐즘의 종료 시점으로 예상되는 2027년에는 청주, 울산을 기반으로 하는 전고체 이차전지와 새만금의 원자재 쪽이 오히려 두각을 나타낼 전망이다.

현 상황으로는 잘 나가던 현대차그룹조차 위기를 진작 감지하고 기업의 존망이 걸린 문제를 해결하고자 백방으로 뛰며 과거에는 꿈도 꾸지 못했던 사업계획들을 쏟아내고 있다. 포스코 또한 오죽하면 경쟁사인 현대제철의 미국 전기로 제철소에다 투자를 결정했겠나?

최근에는 급기야 산업용 전기요금 폭등이라는 직격탄마저 맞고 있는 ‘산업의 쌀’ 철강, 그야말로 정책의 사각지대에 방치되고 있는 철강산업.

지금이야말로 21세기 정치·경제·사회 분야에서 가장 강력한 조직으로 부상한 노조의 양보와 희생으로 존망의 위기에 빠진 회사, 나아가 나라를 구할 때다.

아직은 노조가 대한민국과 기업, 지역 경제에 동이 틀 때를 기다려 줘야 할 때다!

Copyright ⓒ 폴리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실시간 키워드

  1. -
  2. -
  3. -
  4. -
  5. -
  6. -
  7. -
  8. -
  9. -
  10. -

0000.00.00 00:00 기준

이 시각 주요뉴스

알림 문구가 한줄로 들어가는 영역입니다

신고하기

작성 아이디가 들어갑니다

내용 내용이 최대 두 줄로 노출됩니다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이 이야기를
공유하세요

이 콘텐츠를 공유하세요.

콘텐츠 공유하고 수익 받는 방법이 궁금하다면👋>
주소가 복사되었습니다.
유튜브로 이동하여 공유해 주세요.
유튜브 활용 방법 알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