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이은 부상에 김기동 감독 한숨…"둑스는 아킬레스건, 이승모는 갈비뼈 부상" [현장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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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이은 부상에 김기동 감독 한숨…"둑스는 아킬레스건, 이승모는 갈비뼈 부상" [현장인터뷰]

엑스포츠뉴스 2025-05-10 19:10:17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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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대전, 김환 기자) FC서울이 초반부터 부상 악령에 시달리고 있다.

중심축인 베테랑 미드필더 기성용과 '엔진' 정승원이 최근 부상을 당한 와중에 급하게 데려온 외인 스트라이커 둑스와 다방면 활용 자원인 이승모도 부상을 입었다. 그나마 정승원이 직전 경기에서 돌아온 게 위로가 되지만, 그럼에도 고민은 여전하다.

김기동 감독이 이끄는 FC서울은 10일 오후 7시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하나은행 K리그1 2025' 13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대전하나시티즌과 맞붙는다. 현재 서울은 승점 14점으로 리그 9위, 대전은 승점 27점으로 리그 1위에 위치해 있다.

최근 5경기 무패를 달리는 중인 대전의 여유와 달리 서울은 약간 조급하다. 직전 FC안양과의 원정 경기에서 3경기 무패를 끊어내기는 했으나, 6경기째 승리가 없다. 

지난 시즌 초반에도 5연패를 당한 뒤 차근차근 승점을 쌓아 결국 4위로 시즌을 마감하기는 했지만, 6경기 무승이라는 상황 자체만 두고 보면 여유가 없는 게 사실이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부상 악재까지 있다. 외인 공격수 둑스가 안양전 경합 이후 아킬레스건에 통증을 느꼈고, 대전전 명단에서 제외됐다. 중앙 미드필더 이승모는 전북 현대전에서 갈비뼈 부상을 당했다.

경기 전 취재진과 만난 김기동 감독은 선수단의 부상 소식에 허탈한 쓴웃음을 지으며 한숨을 내쉬었다.

김 감독은 "둑스는 시차 적응이 안 된 상태로 김천 상무전에 맛보기로 투입했고, 이후 몸살에 걸려서 한동안 출전하지 못했다. 나도 빨리 적응시키고 싶어서 울산HD전 전반전에 내보냈던 건데, 그 이후 상대가 힘이 있는 상태로 투입하는 것보다 후반전에 투입하는 게 상대에게 위협적이겠다는 판단을 했다. (조)영욱이가 전반전에 활약하고, 후반에 둑스가 들어가는 게 낫다고 생각했다"고 입을 열었다.

이어 "하다보니 컨디션이 안 돼서 계속 출전 시간을 늘려가고 있었는데, 안양전에 다쳤다. 경합 이후 떨어지면서 상대 수비수에게 아킬레스건을 밟혔다. 인대가 다치거나 발목이 돌아간 건 아니"라면서도 "그런데 통증이 있고, 그걸 못 참더라. 어제(9일) 아침까지 기다렸는데 못 뛰겠다고 해서 제외했다"며 둑스가 명단에서 빠진 이유를 설명했다.



이승모의 부상 상태를 두고는 "갈비뼈에 문제가 생겨서 못 나온다. 그래도 (정)승원이가 아직 100%가 아니지만 팀을 위해 일찍 복귀한 게 다행"이라고 했다.

스트라이커 영입 계획에 대해서는 "계속 알아보고 있다. 둑스는 6개월 계약을 하고 온 선수다. 상대 수비수와 버텨주면서 골도 넣어주고 하는 그런 유형의 선수가 필요하다는 생각"이라고 이야기했다.

후반전 조커의 역할은 루카스 실바가 맡을 예정이다. 김 감독은 "스쿼드에 후반전에 투입돼서 경기 흐름을 바꿀 선수가 없다. (문)선민이가 그 역할을 해줬는데, 루카스가 지친 것 같아서 선민이를 내보냈다. 전반전에 좀 뛰어주고, 루카스가 후반전에 뛰는 식으로 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대전에 대한 평가를 묻자 김 감독은 "많은 찬스를 만들기보다 몇 번의 찬스를 득점으로 연결하는 팀이다. 주민규 등 좋은 선수들이 있어서 그런 부분을 조심해야 할 것 같다"며 "수비수들에게도 한 방이 있는 선수들이 있기 때문에 공이 떨어지는 상황, 완전히 걷어내기 전까지 방심하면 안 된다고 강조했다"고 말했다.



무엇보다 최근 계속해서 실점을 내주고 있는 팀의 상황을 두고 김 감독은 마땅한 대체 자원이 없어 수비진을 변동 없이 기용할 수밖에 없다는 점에 아쉬워하면서 "안타깝다. 안양전 실점 장면도 순간적인 판단과 커뮤니케이션 미스로 실점했다. 우리가 조직적으로 대형을 갖추고 있어서 상대가 집요하게 파고든 뒤 실점하면 문제가 있다고 생각하는데, 딱 한 번 놓쳤을 때 그런 상황이 나온다"고 한숨 쉬었다.

그러면서 "선수들이 그 부분에 대해 인지하고 있더라. (김)진수가 '골도 골이지만, 우리 골 먹지 말자'고 했다"며 선수들도 이 부분을 중요시하고 있다고 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김환 기자 hwankim14@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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