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나승우 기자) 한 달 동안 실종됐던 손흥민이 드디어 경기장으로 돌아온다. 안지 포스테코글루 토트넘 홋스퍼 감독이 손흥민의 복귀를 직접 언급했다.
토트넘은 11일(한국시간) 오후 10시 15분 영국 런던에 위치한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크리스털 팰리스와 2024-2025시즌 프리미어리그 36라운드 홈 경기를 치른다.
리그 16위에 위치한 토트넘에게 이번 경기 승패는 중요하지 않다. 토트넘은 오직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의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결승전에만 신경을 쏟고 있다.
주목할 점은 주장 손흥민의 복귀 시점이다. 지난 달 초 아인트라흐트 프랑크푸르트와의 유로파리그 8강 1차전서 부상을 입은 손흥민은 그 후 공식전 7경기 연속 결장했다. 거의 한 달 동안 뛰지 못하고 전력에서 이탈했다.
손흥민은 팰리스전을 앞두고 복귀 소식을 알렸다.
지난 9일 자신의 SNS를 통해 "좋은 아침, 곧 경기장에서 보자"라는 글과 함께 소속팀 토트넘이 유로파리그 결승전에 오른 걸 기념하는 포스터를 게시했다.
"곧 보자"는 말을 남긴 것을 보면 복귀 시점이 코앞으로 다가온 것을 알 수 있다. 손흥민이 직접 복귀 의사를 밝힌 만큼 조만간 복귀를 기대할 수 있을 예정이다.
그렇다면 어느 시점에서 복귀하느냐가 문제다. 팰리스전이 될지, 17일 예정된 애스턴 빌라전이 될지 지켜봐야 한다.
팰리스전을 앞두고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이에 대해 작은 힌트를 남겼다.
토트넘 구단 홈페이지에 따르면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손흥민이 팰리스전에 복귀할 수 있을 거라는 희망을 반쯤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토트넘 훈련장에서 기자들과 만난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모두가 목요일을 무사히 넘겼다. 우리는 쏘니가 내일 몇 분이라도 뛸 수 있기를 희망하고 있다. 그가 정말로 돌아올 수 있는 유일한 사람일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 토트넘은 제임스 매디슨, 루카스 베리발, 라두 드라구신이 장기 부상으로 시즌 아웃된 상태다. 손흥민은 이 세 선수와 달리 시즌 아웃 수준의 부상까지는 아니었던 것으로 보인다.
토트넘은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팰리스전서 손흥민의 복귀를 반쯤 희망한다고 밝혔다. 캡틴은 발 부상으로 인해 지난 7경기에 출전하지 못했다. 이 부상으로 인해 손흥민은 보되/글림트와의 유로파리그 4강 1, 2차전에 모두 출전하지 못했다"고 전했다.
이어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지난 목요일 보되/글림트전을 앞두고 손흥민이 잘 회복하고 있다고 강조했고, 이제 좋은 소식이 있다. 맨유와의 유로파리그 결승전이 코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손흥민이 복귀에 가까워지고 있다는 것"이라며 손흥민이 결승전에 맞춰 돌아올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영국 이브닝스탠더드는 팰리스전 예상 선발 명단을 공개하면서 손흥민을 '출전 의심' 상태로 분류하긴 했으나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발 부상으로 노르웨이 원정에 나서지 못한 손흥민이 경기에 출전할 수 있기를 바라고 있다"며 "손흥민은 결승전이 열릴 스페인 빌바오에서 복귀하기 위해 시간과의 경쟁을 벌이고 있다"고 손흥민의 복귀가 곧 다가올 거라고 전망했다.
영국 풋볼런던은 "토트넘은 선수들을 휴식시키는 것과 결승전에서 날카로움과 리듬을 잃지 않도록 균형을 맞춰야 한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손흥민의 발 부상이 호전되고 있고, 팀 훈련에 합류할 수 있다면 팰리스전 출전 시간을 확보할 수 있을 거라고 밝혔다"고 했다.
손흥민이 돌아온다면 실로 오랜만의 복귀다.
손흥민은 지난달 13일 울버햄프턴 원더러스와의 원정 경기 이후 한 달 가까이 결장하고 있다. 유로파리그 8강 1차전 아인트라흐트 프랑크푸르트전에서 부상을 당한 후 공식전 7경기 연속 뛰지 못했다.
유로파리그 결승전은 오는 22일 예정돼 있다. 그 전까지 토트넘은 프리미어리그에서 크리스털 팰리스, 애스턴 빌라를 상대한다.
한 달 가까이 쉰 손흥민이 결승전에 맞춰 완벽하게 경기 감각을 되찾기 위해서는 팰리스전이든 빌라전이든 빠르게 복귀할 필요가 있다. 손흥민이 빠르게 복귀할 수 있는 몸 상태라면 당장 이틀 뒤에 예정된 팰리스와의 경기가 복귀전이 될 것으로 보인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손흥민의 복귀를 '반쯤 희망한다'고 밝힌 상황에서 선발 출전은 아니더라도 후반 교체로 나와 몇 분 정도만 뛰는 것 정도는 기대해 볼 수 있게 됐다.
사진=SNS, 연합뉴스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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