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신동훈 기자(대전)] 김기동 감독은 둑스를 보며 한숨을 쉬었다.
FC서울은 10일 오후 7시 대전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하나은행 K리그1 2025' 13라운드에서 대전하나시티즌과 맞붙는다. 서울은 승점 14점(3승 5무 4패)을 획득해 9위에 위치 중이다.
서울은 강현무, 김진수, 김주성, 야잔, 최준, 류재문, 황도윤, 문선민, 정승원, 린가드, 정한민이 선발로 출전한다. 벤치엔 최철원, 박성훈, 김진야, 이시영, 박장한결, 강성진, 바또, 루카스, 조영욱이 포함됐다.
김기동 감독은 사전 기자회견에서 둑스 상태에 대해 자세히 말했다. 둑스는 기대를 받고 온 스트라이커인데 선발로 뛰지도 못할 정도로 제 역할을 못해주는 중이다. 게다가 부상까지 입었다. 둑스 상태와 더불어, 여름 이적시장 계획, 대전전 각오 등을 이야기했다.
[이하 김기동 감독 사전 기자회견 일문일답]
-둑스 상태는 심각한가?
둑스가 온 시점부터 이야기를 하면 우린 이미 6경기 정도를 치른 상황이었다. 선발로 쓰고 교체로 활용하면서 컨디션을 올리려고 했다. 선발로 썼던 울산 HD전을 보면서 컨디션이 안 올라왔을 때 체력이 남은 상대에게 밀리는 걸 봤다. 전반에 조영욱을 쓰고 후반에 둑스를 쓰는 게 맞다고 생각했다. 조영욱이 골을 못 넣고 있어도 이렇게 둑스를 활용하는 것이 맞다고 봤다.
FC안양전에 경합 중 떨어지면서 발목에 부상을 당했다. 심각하진 않았고 아침까지 지켜봤는데 부어 있었고 본인이 못 뛰겠다고 하더라.
-미리 새 스트라이커를 알아보고 있다.
그렇다. 둑스는 순위 안에도 없는 선수인데 시즌이 시작되고 상황상 영입이 안 돼 스트라이커 필요성 때문에 데려왔다. 반 년만 보고 데려왔고 시간을 벌려고 한다. 버틸 수 있고 득점을 잘 넣어주는 스트라이커를 영입할 생각이다.
-문선민이 선발이다.
루카스가 조커 역할을 하면 되는 상황에서 문선민이 1라운드 이후 첫 선발로 나온다. 루카스도 조금 지친 것 같고 문선민이 출전시간을 얻어야 한다고 생각했다. 후반전 힘이 있는 루카스가 나왔을 때 기대를 한다.
-이승모가 부상인데.
갈비뼈에 부상이 있어서 못 나오고 기성용도 부상이다. 정승원은 100%가 아닌데 팀을 위해 일찍 나왔다.
-대전 평가는?
많은 찬스를 만들지는 않지만 몇 번의 기회만으로 골을 연결할 수 있는 팀이다. 주민규와 같은 좋은 선수들이 많다.
-4백은 변화가 없다.
힘들겠지만 대신 들어갈 선수가 없다. 최근 실점이 계속 나오는데 수비 조직력을 잘 갖추고 있다가 집중력을 한번 놓치면 실점이 된다. 김진수도 "골 넣는 것도 중요한데 골 먹지 말자"고 하더라.
-황도윤 활약은 고무적이다.
황도윤은 서울에서 메인이 되어야 하는 선수가 아닌데 상황상 그렇게 됐다. 서서히 뛰게 하며 성장하기를 바랬는데 상황이 그렇게 되지 못했다. 어린 선수임에도 잘하고 있고 패스 선택 질을 더 높이라고 이야기를 한다.
-무승 기간 분위기는?
선수들 사이에서 "경기를 못하는 게 아니다"라는 말을 많이 한다. 기회를 많이 만들어내고 있고 다만 골이 나오지 않는 상황이라고 생각을 하면서 긍정적으로 버텨내려고 노력을 한다. 경기력까지 안 좋았으면 내부적으로 불만이 컸겠지만 다행스럽게 그런 부분들을 안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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