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박윤서 기자 = 손흥민이 복귀를 암시했고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도 드디어 출전에 대해 언급했다.
토트넘 홋스퍼는 11일 오후 10시 15분(한국시간) 영국 런던에 위치한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2024-25시즌 프리미어리그 36라운드에서 크리스탈 팰리스를 상대한다. 토트넘은 11승 5무 19패(승점 38점)로 16위에, 팰리스는 11승 13무 11패(승점 46점)로 12위에 위치해 있다.
경기를 앞둔 사전 기자회견에서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새로운 팀 뉴스를 밝혔다. “새로운 부상자는 없다. 모두 잘 버텼고 이번 경기에서 손흥민이 몇 분 동안 뛸 것이라는 희망도 품고 있다”라고 말했다.
손흥민은 지난 9일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4강 2차전 보되/글림트 원정에 참여하지 않았다. 어느덧 부상으로 인해 손흥민은 무려 7경기를 결장했다. 지난달 중순 울버햄튼 원더러스 원정부터 시작해서 부상이 점점 길어지고 있다. 매 경기마다 사전 기자회견에서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다음 경기는 출전하지 못한다. 지켜봐야 한다 이런 식의 발언을 했었는데, 이번에는 달랐다. 손흥민이 몇 분 동안 뛰기를 바란다며 팰리스전 출전을 암시했다.
손흥민이 드디어 몸 상태가 올라온 모양이다. 손흥민은 이미 자신의 SNS에 복귀를 암시했었다. 토트넘이 UEL 4강 2차전에서 승리를 거두고 결승전에 오르고 나서 “좋은 아침입니다. 곧 그라운드에서 만나요”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를 두고 손흥민이 곧 돌아올 수 있다고 보는 팬들이 많았다. 여기에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쐐기를 박은 것이다.
손흥민만 돌아오면 된다. 손흥민이 없는 동안 토트넘은 이번 시즌 유일한 목표인 UEL 우승을 향해 잘 달려갔다. 손흥민 없이 8강 아인트라흐트 프랑크푸르트 원정에서 1-0 승리를 거둔 뒤 4강 보되/글림트를 이겼고 결승 무대에 올랐다. 손흥민은 결승전에 복귀할 수 있을 듯한데 그 전에 실전 감각을 끌어올리기 위하여 리그 경기에서 몸을 풀 것이다.
이번 UEL이 손흥민에게는 첫 우승 기회가 된다. 그동안 여러 결승전 문턱에서 한 고비를 넘지 못하면서 준우승에 그친 적이 많았다. 손흥민은 결승전을 앞두고서 시기적절하게 복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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