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승기] BYD 아토3, 수입 전기차 1위의 저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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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승기] BYD 아토3, 수입 전기차 1위의 저력

한스경제 2025-05-10 06:00:00 신고

BYD 아토3/ 최창민 기자
BYD 아토3/ 최창민 기자

[한스경제=최창민 기자] BYD의 '왕조' 시리즈 가운데 하나인 아토3는 베스트셀링 모델이다. 지난 2022년 출시 이후 글로벌 시장에서 100만대 이상이 팔려 상품성을 인정받았다.

아토3는 저렴한 가격을 무기로 국내 시장에 상륙했다. 4000만원대를 형성하던 전기차 시장에서 기본 트림 기준 3150만원이라는 파격적인 가격은 전기차의 대중화를 끌어냈다는 평가를 받았다. 보조금을 더하면 2000만원대 후반으로 가격은 더 낮아진다. 배터리 제조 회사로 시작한 BYD답게 자체 개발한 LFP 기반 블레이드 배터리는 복합 기준 321km의 항속거리를 달성했다. 장거리 주행이 빈번하지 않는다면 준수한 성능이다. 또 까다롭기 유명한 유로 NCAP 안전성 평가에서 최고 등급인 별 5개를 받은 점도 안정성 문제가 잦은 전기차 가운데 주목받았다. 다만 '중국산'이라는 꼬리표는 이 같은 상품성을 무색하게 할 정도로 양극단의 평가를 낳기도 했다.

아토3는 이 같은 편견을 깨뜨릴 만큼 준수한 성능을 보여줬다. 쨍한 색감의 블루 컬러와 여타 소형 SUV의 디자인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 외관은 거부감이 없었다. BYD는 이를 '우아함과 경쾌함의 조화'라고 표현하고 있다. 실내에서는 물리 버튼을 최소화한 센터페시아와 8비트 게임기를 연상하게 하는 계기반이 깔끔했다. 계기반의 크기를 최소화하고 디스플레이를 회전할 수 있게 만들어 전방 시야 확보에 부족함이 없었다. 이와 함께 헤드레스트 일체형 시트, 도어 포켓의 현악기 디테일, 원형의 도어 손잡이, 뒷유리 와이퍼 등 곳곳에 자리한 디테일과 요소는 보급형 모델이지만 신경을 많이 쓴 듯한 인상을 줬다.

BYD 아토3/ 최창민 기자
BYD 아토3/ 최창민 기자

도심과 고속도로 약 500km 이상을 주행하면서 아토3는 우수한 주행감을 선사했다. 특히 130km/h 이상의 고속 주행에서 발군이었다. 차량이 흔들리거나 운전대가 떨리는 등의 불안정한 모습이 없어 주행 안정성이 두드러졌다. 전륜 맥퍼슨 스트럿, 후륜 멀티 링크 서스펜션은 고속에 맞게 세팅한 듯한 느낌까지 줬다. 승차감이나 노면 소음 억제 등은 동급보다 뛰어나지도 덜하지도 않았다. 회생제동은 1단계와 2단계로 조절할 수 있는데 단계의 차이가 크지 않고 강도가 약하다. 이는 러시아워 시간대 시내 주행에서 액셀러레이터와 브레이크 페달을 번갈아 조작하게 만들어 때때로 피로감을 주기도 했다.

BYD 아토3 디스플레이 조작 모습/ 최창민 기자
BYD 아토3 디스플레이 조작 모습/ 최창민 기자

첨단운전자보조시스템(ADAS)은 다소 불안정한 수준이다. 특히 차로 유지 보조 기능은 일정 회전각을 벗어나면 곧바로 풀렸다. 특정 각도 이상에서 회전을 진행하면 복귀하는 과정에서도 기능이 꺼졌다. 일부 고속도로나 차선이 선명하지 않은 도로에서도 인식하지 못하는 경우가 빈번했다. 아토3가 인텔리전트 크루즈 컨트롤(ICC)로 내세우고 있는 스마트 크루크 컨트롤은 고속 주행에서는 안정적이었다. 다만 시내 주행에서는 차간거리를 유지하지 못하기도 하는 등 아쉬운 성능을 보였다.

BYD 아토3/ 최창민 기자
BYD 아토3/ 최창민 기자

BYD는 올해 1월 아토3를 공식 출시한 이후 우여곡절 끝에 출고를 시작했다. 눈에 들어오는 점은 판매량이다. 아토3는 지난달 17일간 543대를 인도하면서 4월 수입 전기차 판매량 1위에 올랐다. 테슬라 모델Y와 10대의 근소한 차이지만 출고 시작 직후 낸 성적으로 의미를 더했다는 평가다. 현대자동차그룹 안방인 국내 시장에서 BYD의 행보에 주목해야 하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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