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인과는 떼려야 뗄 수 없는 감정, 불안. 가진 것이 많든 적든, 어느 위치에 있든 인간은 각자의 불안을 안고 살아간다. 이렇게 원초적이고 보편적인 감정의 본질까지 파고들어 다루는 책인 만큼 이미 독일어권 독자들의 꾸준한 지지를 받으며 15판까지 출간된 고전이 을유문화사에서 국내 번역 소개됐다. 융 심리학의 권위자이자 심리 치료사인 저자가 인간 마음을 깊이 들여다보고 여러 사례를 더해 불안에 대처하는 현실적인 방안을 제안한다. 불안이나 두려움은 어쩌면 실체 없는, 그래서 더 거대하게 느껴지는 감정들이다. 이를 똑바로 마주할 용기를 낼 때 우리는 불안에 휘둘리지 않고 능동적으로 대처할 힘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 ‘우리는 왜 불안한가’라는 질문에서 출발해 불안이 열어 주는 가능성까지 모색하는 ‘불안사용설명서’.
■ 불안에 관하여
베레나 카스트 지음 | 최호영 옮김 | 을유문화사 펴냄 | 356쪽 | 18,000원
Copyright ⓒ 독서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