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선우용여가 한국 최고령 유튜버에 도전한다.
뉴시스 보도에 따르면, 24일 유튜브 채널 '순풍 선우용여'에는 '한국 최고령 유튜버 선우용여의 파란만장 80년 인생사'라는 제목의 영상이 공개됐다.
영상에서 선우용여는 유튜브 채널 개설 파티에 코미디언 이경실, 조혜련, 김지선을 초대했다.
선우용여는 유튜브를 시작하게 된 계기에 대해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며 "도둑질 안 하고 사기 안 치고 남의 남편 뺏지만 않으면 그냥 뭐든지 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제일 나이 든 여자다. 최고령 유튜버. 그러나 너무 최고령이라고는 하지 마라. 마음은 20대"라고 덧붙였다.
유튜브 채널명을 '순풍 선우용여'로 지은 이유에 대해선 "'순풍'이라는 게 순하게 부는 바람이라는 뜻"이라며 "날 보면서 연세 드신 분이나 어린 사람도 '내가 순풍 순풍 간다'고 느꼈으면 좋겠다"고 설명했다.
이에 이경실은 선우용여가 출연한 인기 시트콤 '순풍 산부인과'를 언급하며 "지금도 많은 사람들이 보고 있다"고 했고, 김지선도 "외국 나가면 많이 알아본다"고 말했다.
선우용여는 "대만에 마켓을 갔는데 날 보고 '쑨풍 쑨풍'이라고 하더라. 그게 무슨 소리인가 했는데 호텔에서 TV를 보는데 '순풍 산부인과'를 해주더라"고 했다.
그는 "나는 유명해지고 싶어서 유튜브를 시작한 게 아니다. 그런 건 우리 남편과 결혼할 때 내려놓고 산 사람"이라며 "이제 80세가 되니까 하고 싶은 거를 다 하고 싶다. 가고 싶은 데 가고, 먹고 싶은 거 먹고, 만나고 싶은 사람 만나고 싶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 나는 엄마들에게 집에만 앉아 있지 말고 무조건 나가라고 말하고 싶다. 어디든 가라"고 조언했다.
또 2030 청년들에겐 "힘든 걸 이겨야 한다는 걸 강조하고 싶다. 즐겁게 이기는 사람한테는 굉장히 더 좋은 게 온다"며 "한탄이 많은 사람들은 미안하지만 좋은 일이 오다가 간다. 제발 부탁이니까 그렇게 살지 말고 나와서 이야기를 나눠 보자"고 진심 어린 생각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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