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삭바삭한 치킨도, 얼큰한 맛이 일품인 닭볶음탕도 모두 생닭 손질에서부터 시작된다. 그러나 많은 소비자가 생닭을 손질할 때 실수를 저지르게 되는데, 이는 오히려 건강을 위협할 수 있다.
특히 살모넬라(Salmonella)나 캄필로박터(Campylobacter)와 같은 식중독균은 닭고기에서 흔히 검출되는 세균으로, 부적절한 손질이나 조리 과정에서 쉽게 퍼질 수 있다. 그렇다면 어떻게 하는 것이 올바르게 생닭을 손질하는 방법일까?
생닭을 올바르게 손질하는 방법 및 주의사항
한국소비자원과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생닭을 흐르는 물에 오래 씻거나 껍질을 벗긴다고 해서 세균이 사라지는 게 아니다"라고 경고한다. 오히려 물이 튀는 과정에서 세균이 주변 조리 도구나 싱크대에 오염되기 쉽다. 따라서 생닭은 반드시 별도의 도마와 칼을 사용해야 하며, 사용한 조리도구는 곧바로 뜨거운 물과 세제로 세척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또한 식초나 밀가루로 생닭을 씻으면 살균 효과가 있다는 이야기가 온라인상에서 언급되고 있으나, 이는 과학적으로 입증된 바가 없다. 오히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조리 전 잡내를 줄이고 싶다면, 키친타월로 닭 표면의 수분과 핏물을 닦아내는 것이 가장 안전하고 효과적인 방법이다"라고 밝힌 바 있다.
손질 과정 중 저지르는 또 하나의 실수는 닭 껍질을 무조건 제거하는 것이다. 껍질은 기호에 따라 제거할 수 있으나, 일부 요리에서는 육즙을 가둬주는 역할을 하기도 해 조리 결과에 영향을 줄 수 있다. 단, 껍질에 기름기가 많아 지방 섭취를 줄이고자 할 경우에는 제거하는 것이 나을 수도 있다.
마지막으로 생닭은 중심부 온도가 식중독균이 사멸하는 75℃ 이상으로 익었는지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외관상 익은 듯 보여도 속까지 완전히 익지 않으면 식중독 위험이 있다. 별도의 온도계가 없다면 조리 시 육즙이 맑고 분홍빛이 사라졌는지를 꼭 확인해야 한다.
무심코 인터넷을 참고하고 따라 하던 생닭 손질 습관이 오히려 가족들의 건강을 위협할 수 있다. 올바른 손질과 조리법은 맛뿐 아니라 안전까지 지키는 기본 수칙임을 항상 잊지 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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