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방암 예방을 위해 일상에서 자주 사용하는 식용유의 선택에 신중을 기해야 한다는 전문가 경고가 나왔다.
영국 임페리얼 칼리지 런던의 종양학자인 저스틴 스테빙 교수는 최근 발표한 보고서에서 “콩기름, 해바라기씨유, 옥수수유 등 이른바 ‘씨앗유(seed oils)’에 다량 포함된 리놀레산이 열에 노출될 경우, 특정 유형의 유방암 세포 성장을 촉진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특히 유방암 고위험군이나 가족력이 있는 여성의 경우 씨앗유 섭취에 더 주의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리놀레산과 유방암 사이의 상관관계는 앞선 연구에서도 밝혀진 바 있다.
미국 코넬대학교 연구팀은 삼중음성 유방암에 걸린 실험 쥐에게 리놀레산이 풍부한 식용유를 공급한 결과, 종양이 더 빠르게 성장하는 경향을 보였다고 발표했다. 실제 환자의 혈액 샘플에서도 리놀레산 수치가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난 사례가 확인됐다.
해당 연구를 이끈 존 블레니스 박사는 “리놀레산이 특정한 생화학적 경로를 통해 유방암 세포의 성장을 유의미하게 촉진하는 것으로 보인다”며, “향후 개인 맞춤형 식이요법이나 예방 가이드라인에 적용될 수 있는 중요한 단서”라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건강한 식단을 유지하기 위해 씨앗유의 사용량을 조절하고, 과일과 채소 섭취를 늘리는 것이 유방암 예방에 도움이 된다고 강조한다. 리놀레산 함량이 적은 올리브오일로 대체하는 것도 방법 중 하나다.
스테빙 교수는 “리놀레산 문제는 전체 유방암 예방 퍼즐 중 하나의 조각일 뿐”이라며 식습관 전반의 균형을 강조했다.
Copyright ⓒ 캔서앤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