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명 경제분석가 선대인경제연구소의 선대인 소장이 '중앙첨단소재'에 투자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해당 종목이 '이재명 관련주'로 급부상했다.
유튜브 채널 '선대인TV'로 40만 명의 구독자를 보유하고 있는 선대인 소장은 지난 2018년 지방선거 당시 더불어민주당 용인시장 경선에 출마하기도 해 많은 이들에게 잘 알려진 인물이다.
선대인 소장은 현재 더불어민주당의 미래경제성장전략위원회에 기획자문위원으로도 참여하고 있다. 이에 선대인 소장이 통신장비 업체 '중앙첨단소재'에 30억원을 투자했다는 소식이 들리자마자 해당 종목은 정치테마주에 편입되며 15일 하루에만 21.94% 급등하는 움직임을 보였다.
최근 중앙첨단소재는 100억원의 운영자금 마련을 목적으로 제3자 배정 유상증자를 추진한 바 있다. 유상증자에 따라 276만주가 3624원에 새롭게 발행됐으며 신주는 6월 4일 상장 예정이다. 다만 상장 이후 신주는 1년간 전매가 제한된다.
이렇게 새로 발행되는 주식의 30%를 선대인 소장과 그의 아내 김태현 씨에게 배정됐다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중앙첨단소재는 곧바로 정치테마주에 분류되었다.
다만 이와 관련해 선대인 소장 측에서는 우려의 목소리를 높였다. 선 소장은 "저는 여러 차례 공개적으로 테마주 투자를 배척하는 입장을 분명히 밝혀왔다"라며 "의도적으로 정치 테마주를 노리고 투자했다는 건 어불성설"이라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만약 중앙첨단소재가 정치테마주로 얽혀서 주가가 오른다고 하더라도 제 주식은 1년간 보호예수로 자금이 묶여 있다"라며 "제가 이로 인해 이득을 얻을 가능성은 극히 낮다"라고 설명했다.
2차전지주 매출은 미미한 수준
이어 선대인 소장은 "중앙첨단소재의 경우 전해액 업체인 '엔켐'과 더불어 합작법인 EDL을 세웠다. 따라서 전해액 원재료인 리튬염 생산을 추진하는 중"이라며 "지난해 하반기 이후 중앙첨단소재 주가가 크게 하락했다. 이에 저는 유망한 투자처로 판단해 투자한 것"이라고 밝혔다.
이러한 선대인 소장의 투자 소식에 일각에서는 아쉽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그렇지 않아도 조기 대선을 앞두고 최근 코스닥시장이 대선후보들의 행동 하나하나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와중에 선 소장의 투자 결정은 주가를 크게 움직일 수 있다는 지적이다.
특히 선대인 소장은 더불어민주당의 미래경제성장전략위원회에 소속된 만큼 이재명 후보의 경제 분야 ‘브레인’이 될 수도 있다는 해석이 나오면서 중앙첨단소재로 개미 투자자들이 몰리는 분위기다.
이에 전문가들은 중앙첨단소재를 2차전지 관련주로 분류하기는 애매해 보인다는 지적을 내놓으며 신중한 투자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동안 선대인 소장은 중앙첨단소재를 2차전지주로 설명해 왔지만, 지난해 기준 중앙첨단소재의 매출의 95%는 건축자재, 통신장비 판매 사업에서 발생했고 2차전지 기초 소재인 리튬염 유통사업의 매출은 4%에 불과한 것으로 드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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