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스경제=김유진 기자] 미중 무역갈등에 대한 긴장감이 계속 되는 가운데 코스피·코스닥이 하락 출발했다.
1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장 대비 4.63포인트(0.19%) 내린 2,472.78로 출발했다. 이날 오전 9시 23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장보다 10.19포인트(0.41%) 내린 2,467.22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745억원, 151억원 순매도하고 있고 개인이 818억원 순매수 중이다.
증시 약세는 미중 간 무역 갈등에 대한 긴장감 속에 미국 트럼프 행정부가 엔비디아에 대중 반도체 수출 규제를 단행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이날 미국 정부가 엔비디아에 인공지능 반도체인 'H20'를 중국에 수출할 경우 수출 허가를 받도록 요구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엔비디아 주가 급락 영향에 반도체주↓… 삼성전자 -1.59%, SK하이닉스 -2.99%
이 여파로 시간외거래에서 엔비디아 주가는 6% 넘게 급락했고, 장 초반 국내 반도체주도 줄줄이 약세를 나타내고 있다. 삼성전자(-1.59%), SK하이닉스(-2.99%), 이수페타시스(-3.35%) 등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0.29%), 셀트리온(-0.06%) 등 주요 바이오주는 연일 하락 중이고, 전날 급등했던 현대차(-1.39%), 기아(-0.12%)도 숨 고르기에 들어갔다.
LG에너지솔루션(0.87%)은 상승 중이고, 한화에어로스페이스(0.26%), HD현대중공업(2.4%)도 강세다. 삼성전기(4.18%)는 중국 전기차 업체 BYD에 자율주행차 핵심 부품을 공급하기로 했다는 소식에 상승 중이다.
업종별로 보면 의료·정밀(-0.97%), 전기·전자(-0.69%), 운송·창고(-0.53%) 등이 하락 중이고 화학(0.49%), 증권(0.26%), 음식료·담배(1.17%) 등은 오르고 있다.
◆코스닥, 전장 대비 1.54포인트(0.22%) 내린 710.38로 출발
이날 코스닥 지수는 전장 대비 1.54포인트(0.22%) 내린 710.38로 출발한 뒤 약세가 이어지고 있다. 같은 시각 코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2.95포인트(0.41%) 내린 708.77이다.
코스닥 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493억원, 214억원 순매도하고 있고, 개인은 771억원 순매수하고 있다.
알테오젠(-0.92%), 휴젤(-1.36%), 코오롱티슈진(-1.79%) 등 시총 상위 종목 대부분이 하락 중인 가운데 클래시스(1.63%), 리가켐바이오(0.09%), 에이비엘바이오(0.31%) 등제약·바이오와 에스엠(0.76%), JYP Ent.(0.97%) 등 엔터주는 상승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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