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천시가 과천 지식정보타운(지정타)의 상습적인 교통난을 해결하기 위해 원라인 신호제어 시스템 운영 등 교통개선정책을 추진해 차량정체시간을 단축하는 성과를 거두고 있다.
16일 시에 따르면 지정타는 현재 기업 800여곳과 아파트 5천여가구가 입주하면서 차량이 급증해 출퇴근시 심각한 교통체증으로 주민들의 민원이 끊이지 않고 있다. 지정타의 유동인구는 아파트 주민 1만7천여명과 기업 직원 3만2천여명 등 모두 5만여명으로 추정되고 있다.
시는 지정타의 교통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과천대로 7,8길 구간의 지능형교통체계(ITS)를 조기에 구축하고 온라인 신호시스템을 운용하면서 교통난을 크게 해소했다.
당초 ITS시설은 지정타 택지개발 준공시점에 맞춰 설치될 예정이었으나, 시는 지난해부터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수차례 협의 끝에 지난 3월 교통관제용 폐쇄회로(CC)TV 4곳과 교차로 8곳 등에 온라인 신호제어 시스템을 구축했다.
특히 시는 과천대로 1차선이 축소됨에 따라 주요 교차로 횡단 길이가 짧아져 보행신호시간을 18초 줄였고 이처럼 절감된 시간을 교통체증이 발생하는 방향에 차량신호로 전환해 교통흐름을 극대화하는 효과를 거뒀다.
이 같은 교통정책으로 출근시간(오전 8~9시) 차량 평균 통행시간은 20분에서 12분18초로 단축됐고, 신호대기 횟수도 4회에서 2회로 감소했다.
차량이 일시적으로 몰리는 퇴근시간(오후 5~6시)도 평균 통행시간이 25분에서 12분24초로 절반 가까이 줄었고 신호대기 횟수는 5회에서 2회로 60%의 감소율을 보였다.
신계용 시장은 “지정타는 신호체계 개선 등 교통정책을 추진한 결과 과천대로 차량정체는 눈에 띄게 개선됐다. 앞으로 과천대로 7, 8길 교통난을 해결하기 위해 지산방향 가변차로 시행을 검토하는 등 다양한 정책을 추진해 지정타 교통난을 해결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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