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엠투데이 이세민 기자] 애플이 2025년 1분기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에서 삼성전자를 제치고 점유율 1위에 올라섰다.
이는 새로운 보급형 모델 ‘아이폰 16e’의 성공적인 출시가 주요한 원인으로 분석된다.
시장조사기관 카운터포인트리서치(Counterpoint Research)에 따르면, 애플은 올해 1분기 19%의 시장 점유율을 기록하며 18%를 차지한 삼성전자를 밀어내고 선두 자리에 올랐다.
특히 애플은 통상 하반기에 신제품을 출시하던 전략에서 벗어나, 올해 1월 ‘아이폰 16e’를 조기 출시하며 예상보다 빠르게 시장을 선점하는 데 성공했다.
아이폰16e는 합리적인 가격과 애플 생태계의 강점을 앞세워 미국, 유럽, 중국 외에도 일본, 인도, 중동, 아프리카, 동남아시아 등 신흥 시장에서 큰 인기를 끌었다.
한편, 삼성전자는 1분기 초반 상대적으로 수요가 저조했으나, 3월 갤럭시 S25 시리즈 및 갤럭시 A 시리즈의 출시 이후 판매가 빠르게 회복되며 반격에 나섰다.
특히 고가 모델인 갤럭시 S25 울트라의 비중이 높아졌다는 점에서 긍정적인 신호로 해석된다.
한편 샤오미는 자사 전기차에 대한 높은 관심을 바탕으로 중국 내 시장 점유율을 확대하며 전 세계 3위 자리를 차지했다.
중국 내에서는 민족주의적 소비 성향이 강해지며 화웨이가 여전히 1위 자리를 유지하고 있다.
카운터포인트는 “1분기 스마트폰 시장은 3% 성장을 기록했지만, 미국 정부의 무역 규제와 글로벌 경기 불안으로 인해 향후 소비자들이 스마트폰 교체를 미루는 경향이 뚜렷해질 것”이라며 “2025년 전체 시장은 성장세가 둔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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