젠지 대세’ 유니스가 맛으로 표현한 ‘케이 젠지’(K-Gen Z)의 매력. 풋풋한 10대에게도 ‘내재’된 대한민국의 ‘매운 맛’이란 걸까.평균 연령 17세, 어느덧 데뷔 1주년을 맞은 그룹 유니스(UNIS)가 2번째 미니 앨범 ‘스위시’(SWICY)로 15일 컴백했다. 김종원 기자 won@donga.com
‘젠지 대세’ 유니스가 맛으로 표현한 ‘케이 젠지’(K-Gen Z)의 매력. 풋풋한 10대에게도 ‘응당 내재’된 대한민국의 ‘매운 맛’이란 걸까.
평균 연령 17세, 어느덧 데뷔 1주년을 맞은 그룹 유니스(UNIS)가 내세운 컴백 일성이 그랬다. 이들이 정의 내린 케이 젠지의 매력 ‘맵달’ 그 모범이 되겠단 포부를 노래로도 들고 나왔다. 달콤한 ‘스위트’와 매콤한‘스파이시’를 합성한 새 노래 제목은 ‘스위시’(SWICY)다.
15일 오후 서울 광진구 예스24 라이브홀에서 가진 컴백 쇼케이스를 통해서도 유니스는 ‘스위시’란 어떤 풍미인지 무대 위에서 노래와 춤으로 펼쳐보이기도 했다. 지난해 ‘올해의 신예’ 타이틀을 안겨준 메가 히트곡 ‘슈퍼우먼’, ‘너만 몰라’ 대비 퍼포먼스는 한층 매워졌으면서도, 한때 아이돌계 ‘필살기’로 손꼽혔던 ‘교복’ 차림을 재소환해선 ‘달디단 10대’를 표현했다.
데뷔 싱글과 첫 미니 앨범 발매 그후 2번째 미니 앨범 ‘스위시’를 내놓으며 청량미가 한껏 강조된 17세 유니스의 ‘제 노래’들로 가득 채운 점도 눈에 띈다. 그들 스스로 ‘맵달 송’이라 불리길 원하는 타이틀곡 ‘스위시’를 위시로, 케이 젠지 특유의 문법이란 이런 건가 체감할 수 있는 ‘뭐해?라는 씨앗에서’ ‘땡!’(DDANG!) 등 5개 새 노래를 수록했다.
이날 쇼케이스 종료 후 공개된 노래들과 관련, 케이팝 안팎에선 또래 보이 그룹이 향유해온 ‘청량미’를 비로소 유니스를 통해 “걸그룹 영역으로 끌어올 수 있게 됐다”는 호평을 내놓고도 있다.
유니스는 이날 ‘스위시’ 뮤직비디오 소품으로도 실제 쓰였다는 일명 ‘고추장 쿠키’란 걸 맛보기로 내놓기도 했다. 이들이 내세운 ‘맵달’을 수제 쿠키로 표현한 경우로, 맛볼 수록 빠져드는 ‘묘한 중독성’은 새 노래‘스위시’가 품은 그것과도 ‘일맥상통’한 듯 했다.
15일 새 앨범 발매와 함께 유니스는 실체적 인기의 척도와도 같은 ‘대규모 아시아 투어’ 개최도 공식화했다. 김종원 기자 won@donga.com
유니스는 TV 오디션 프로그램 ‘유니버스 티켓’을 통해 엄선된 ‘팬덤 프로듀싱’ 그 최상의 결과물로도 화제를 모아온 상황. 글로벌 케이팝의 현주소를 방증하듯 8인 멤버는 한국과 일본, 필리핀 3개국으로 국적을 달리하고도 있다.
새 앨범 발매와 함께 유니스는 실체적 인기의 척도와도 같은 ‘대규모 아시아 투어’ 개최도 공식화했다. ‘슈퍼우먼’과 ‘너만몰라’의 더블 히트 이에 더해 한국을 비롯, 멤버들 모국인 일본 필리핀에선 이미 ‘걸그룹 톱티어’로서, 올핸 그 영향력을 아시아 전체로 확장해 나갈 작정이다. 쇼케이스에서 만난 유니스 멤버들도 이에 대한 기대감을 “설렌다”는 말로 표시했다.
유니스는 지난 2월22일 서울 고려대 화정체육관에서 열린 제1회 디 어워즈(D AWARDS)에서 신인상 격인 ‘디 어워즈 드림스’를 위시로 ‘디 어워즈 디스커버리-올해의 발견’ 등 2관왕을 차지한 바 있다.
허민녕 기자 mignon@donga.com
Copyright ⓒ 스포츠동아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