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센머니=이지선 기자] 최근 틱톡 등 SNS에서 바나나 껍질을 얼굴에 문지르면 보톡스와 유사한 효과를 낸다는 경험담이 올라오고 있다.
4일(현지시간) 뉴욕포스트, 데일리메일 등 외신에 따르면 인플루언서들은 영상에서 바나나 껍질이 각질을 제거하고 주름을 개선하며, 피부를 빛나게 하는 '천연 보톡스' 효과가 있다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해 전문가들은 바나나 껍질로는 보톡스 효과를 내지 못한다고 설명했다.
전문가에 따르면 바나나 껍질에 항산화 성분이 포함돼 피부 관리에 도움이 될 수 있지만 다만 단순히 바나나 껍질을 피부에 문지르는 것만으로 항산화 성분이 피부 깊숙이 스며들어 효과가 나타날 가능성은 낮다. 오히려 제대로 세척하지 않은 껍질을 사용하면 잔류 농약에 노출될 위험이 있다.
미국 토론토 피부과 전문의로 활동하고 있는 기타 야다브 박사는 미국 뉴욕포스트에 "바나나 껍질에 항산화 효과가 있지만, 그 이점이 눈에 드러날 정도는 아니다"라며 "바나나 껍질 대신 비타민C 세럼과 같은 일반 화장품을 사용하는 게 낫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보톡스 주사와 똑같은 효과를 줄 수 있는 식품이나 보충제는 없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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