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에이테크모가 '비너스 베케이션 프리즘'이라는 '데드 오어 알라이브' 시리즈의 본편 대신 외전격인 게임을 출시했다.
‘데드 오어 얼라이브’라는 대전 격투 게임에서 출발했으나 몇 가지 외전 게임을 탄생시켰다. 그 중 이번에 출시한 ‘비너스 베케이션 프리즘’도 그 중 하나다. 시리즈를 대표하는 매력적인 미소녀 덕분인지 출시 이후 인기를 얻었고 덕분에 새로운 신작이 출시됐다.
정식 타이틀명은 ‘비너스 베케이션 프리즘 – 데드 오어 얼라이브 익스트림’으로 이제는 ‘데드 오어 알라이브’라는 타이틀명이 주객이 전도한 듯 뒤에 위치하게 됐다. 플레이어는 매력적인 비너스 6명과 함께 일상을 보내며 호감도를 쌓아 고백을 하거나 받는 것을 목표로 한다.
게임 플레이는 일반적인 연애 시뮬레이션 게임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다. 게임을 진행하며 캐릭터와 호감도를 쌓고 다양한 활동을 하며 사진을 찍어야 한다. 멋진 사진을 직어 비너스 페스티벌로 보내고 팔로워를 증가시켜야 한다. 팔로워가 증가할수록 새로운 아이템이 잠금 해제되며 이를 통해 캐릭터를 다양하게 꾸밀 수 있다. 또한 여러 캐릭터와의 대화 도중 선택지에 따라 알맞은 대답을 하며 호감도를 높여야 한다. 그리고 선택한 결과에 따라 이벤트가 발생하며 캐릭터의 멋진 순간을 사진을 찍고 비너스 페스티벌의 퀘스트에 해당하는 사진을 찍어 보내야 한다.
사진을 찍는 부분은 생각보다 현실성이 있다. 단순히 줌인, 줌아웃 수준이 아니라 조리개, 노출, 조명과 프레임, 필터까지 사용 가능하다. 카메라에 대한 지식이 많을수록 멋진 사진을 찍을 수 있을 것이다. 비너스 캐릭터들이 멋진 포즈를 하는 순간을 놓치지 않고 찍는 것이 기본이지만 일상 생활이나 대화 도중에도 카메라 아이콘이 나오면 언제나 찍을 수 있다.
최신작인 만큼 그래픽의 발전은 상당하다. 캐릭터 모델링이나 애니메이션, 얼굴 표정은 많은 공을 들였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일부 어색한 장면이 있기는 하지만 전체적으로는 상당한 수준의 그래픽과 애니메이션 덕분에 눈이 호강한다.
전체적으로는 일반적인 연애 시뮬레이션 게임에서 벗어나지 않아 대화와 선택, 사진찍기, 간단한 미니 게임 등의 반복으로 구성됐다. 그래서 반복적인 구성 때문에 지루하게 다가올 수도 있다. 그러나 그래픽 퀄리티가 좋아 보는 즐거움이 있으니… 이는 플레이어의 취향에 따라 다르게 다가올 것 같다.
아쉬운 점은 등장하는 비너스가 6명으로 축소됐고 ‘데드 오어 얼라이브’에 등장하는 캐릭터는 호노카 한명에 불과하다. 좀더 많은 미니 게임과 등장 캐릭터가 몇 명 더 있었다면 하는 아쉬움이 있다. 또한 챕터마다 6장의 사진을 골라서 사무국에 보내야 하는데, 고득점한 사진의 기준이 조금 애매하다. 잘 나온 것 같은데 저평가를 받기도 하고 별로라고 생각했는데 고득점을 받기도 한다. 그러니 점수가 낮은 사진을 보내야 할지 높은 사진을 보내야 할지 고민하게 된다. 또한 캐릭터의 노출도 역시 과거 작품에 비해 낮아졌다. 덕분에 후방주의 게임까지는 아닐 수 있으나 다른 가족이 있는데 대놓고 플레이하기도 그렇다. 미소녀 게임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매력적으로 다가올 게임이라고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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