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수원] 김희준 기자= 수원FC가 선제골을 넣었음에도 7경기 무승에 빠졌다.
5일 오후 7시 수원종합운동장에서 하나은행 K리그1 2025 7라운드를 치른 수원FC가 포항스틸러스와 1-1 무승부를 거뒀다. 수원FC는 승점 4점으로 리그 최하위, 포항은 승점 9점으로 6위에 머물렀다.
홈팀 수원FC는 4-2-3-1 전형으로 나섰다. 싸박이 최전방을 책임지고 안데르손, 루안, 아반다가 공격을 지원했다. 이재원과 윤빛가람이 중원에 위치했고 서재민, 이지솔, 이현용, 김태한이 수비벽을 쌓았으며 안준수가 골문을 지켰다.
원정팀 포항은 4-4-2 전형으로 맞섰다. 김종우와 이호재가 투톱으로 출격했고 이태석, 오베르단, 신광훈, 주닝요가 미드필더진을 이뤘다. 어정원, 한현서, 전민광, 강민준이 수비라인을 구축했고 황인재가 골키퍼 장갑을 꼈다.
양 팀이 공격을 주고받았다. 전반 10분 페널티아크 왼쪽에서 윤빛가람이 시도한 직접프리킥은 오른쪽 골대를 살짝 벗어났다. 전반 12분 주닝요가 오른쪽에서 안쪽으로 치고 들어온 뒤 시도한 슈팅은 수비를 맞고 밖으로 나갔다.
수원FC가 이른 시간 선제골을 뽑아냈다. 전반 13분 싸박의 침투패스를 아반다가 페널티박스 안에서 건드렸고, 공이 뛰쳐나온 황인재와 부딪히며 혼전 상황이 됐다. 아반다가 어려운 상황에서도 공을 중앙으로 보냈고, 이를 싸박이 강하게 차 마무리했다.
양 팀 공격이 소강 상태로 접어들었다. 수원FC와 포항 모두 상대 골문 가까이 접근하는 데까지는 성공했지만 마무리에서 아쉬움을 남겼다. 전반 34분 어정원이 왼쪽에서 올린 크로스에 주닝요가 타점 높은 헤더를 가져갔고 공은 골문 바깥으로 나갔다. 전반 막바지 잇단 포항의 공격 기회는 수원FC 호수비 속에 모두 무위로 돌아갔다.
후반 시작과 함께 포항이 변화를 줬다. 김종우와 신광훈을 빼고 조상혁과 한찬희를 넣었다.
포항이 빠르게 동점을 만드는 데 성공했다. 후반 5분 주닝요가 오른쪽 하프스페이스에서 올린 크로스를 오베르단이 백헤더로 마무리했다.
수원FC는 후반 8분 아반다를 불러들이고 이택근을 투입했다. 이택근이 이번 시즌 첫 출장을 이뤘다. 후반 13분에는 안데르손의 크로스에 이어 윤빛가람이 헤더로 위협적인 슈팅을 가져갖고, 공은 골문을 아슬아슬하게 벗어났다. 후반 15분 후방에서 롱패스를 이어받은 싸박의 감각적인 슈팅은 황인재가 옆으로 쳐냈다. 후반 16분에는 황인재가 쳐낸 공을 윤빛가람이 가까이에서 잡아 슈팅했는데, 골키퍼를 지난 공을 한현서가 겨우 막아냈다.
윤빛가람이 계속 득점을 위해 움직였다. 후반 26분 서재민이 왼쪽에서 올린 크로스를 윤빛가람이 달려들며 발리로 연결했지만 공은 크로스바 위로 날아갔다.
수원FC는 이 장면을 끝으로 서재민과 루안을 빼고 황인택과 노경호를 넣었다.
후반 31분에는 양 팀 모두 교체카드를 단행했다. 수원FC는 싸박을 불러들이고 이준석을 투입했다. 포항은 주닝요와 어정원을 빼고 강현제와 홍윤상을 넣었다.
양 팀이 공격을 주고받았다. 후반 34분 오베르단이 시도한 중거리슛은 골문 오른쪽으로 나갔다. 후반 41분 이준석이 오른쪽에서 치고 올라온 뒤 시도한 과감한 중거리슛은 황인재 정면으로 갔다.
후반 추가시간 2분 안데르손의 크로스에 이은 윤빛가람의 헤더는 높게 떠 황인재가 잡아냈다. 후반 추가시간 3분 윤빛가람의 회심의 슈팅도 황인재가 다이빙하며 막아냈다. 마지막 이준석의 슈팅도, 포항의 코너킥도 무위에 그치며 양 팀이 고대하던 득점은 나오지 않았고, 경기는 그대로 1-1 무승부로 끝이 났다.
사진= 풋볼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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