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 팬 야유' 김판곤 감독…"승리 바라는 '외부압력' 이겨내야"→이청용 "그런 걸 받았다면 3연패도 없었다" [현장인터뷰]

실시간 키워드

2022.08.01 00:00 기준

'홈 팬 야유' 김판곤 감독…"승리 바라는 '외부압력' 이겨내야"→이청용 "그런 걸 받았다면 3연패도 없었다" [현장인터뷰]

엑스포츠뉴스 2025-04-05 20:49:56 신고

3줄요약


(엑스포츠뉴스 울산, 나승우 기자) 김판곤 울산HD 감독이 최근 부진한 성적에 대해 선수들이 '외부적 압력'을 이겨내야 한다고 다소 모호한 표현을 남겼다.

반면, 이청용은 "외부 압력을 받고 했다면 지난 3회 연속 우승은 없었을 것"이라며 단호하게 부정했다.

울산은 5일 울산 문수축경기장에서 열린 서울과의 하나은행 K리그1 2025 7라운드 홈 경기에서 득점 없이 0-0으로 비겼다.

최근 리그 3경기 연속 무승(1무2패)을 기록 중이었던 울산은 또 승리를 거두지 못하면서 무승 기록을 4경기로 늘렸다. 3승2무3패, 승점 11로 4위를 유지했다. 다만 서울전 무패 기록은 23경기로 늘리며 서울에 강한 면모를 이어갔다.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김판곤 감독은 "팬들이 많이 찾아주셨는데 득점 없이 비겼다. 다음 경기 잘 준비하겠다"고 짧게 소감을 남겼다.

이날 경기에서 만족스러운 부분과 아쉬웠던 부분을 짚어달라는 질문에 김 감독은 "만족스러웠던 건 실점을 안 한 게 만족스럽다. 아쉬운 건 득점을 못한 거다. 두 차례 기회가 있었는데 대전전도 그렇고 찬스를 마무리하지 못하고 있다. 힘들어질 수밖에 없다. 그 부분이 조금 아쉽다"고 설명했다.

경험이 풍부한 이청용을 선발 카드로 내보내고도 후반 교체시킨 결정에 대해서는 "전술적 판단이었다"고 역시 짧게 답했다.



무실점을 기록하기는 했으나 울산은 이날 후방에서 잦은 실수를 저질렀다. 조현우의 선방이 아니었다면 졌어도 이상하지 않은 경기였다.

이에 대해 김 감독은 "그런 부분이 안 나와야 한다. 공을 잡았을 때 선수들이 상대와 부딪히는 상황에서 불편한 부분이 있는데 수정하려고 한다. 그런 아쉬운 부분들은 다시 준비해보겠다"고 말했다.

선수들에게 어떤 얘기를 해주고 싶은지 묻자 김 감독은 "이거는 우리가 만든 상황이라 우리가 극복해야 한다. 선수들은 계속 이기던 팀이 이런 상황이니까 위축되는 거 같다. 이걸 풀어내야 하는데 외부 압력도 많고 견뎌내야 한다. 우리 스스로보다는 외부적인 압력을 잘 극복해야할 거 같다. 한 번 이기고 나면 잘 넘어갈 거다. 이기던 팀이기 때문에 잘 넘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 감독이 말한 외부 압력이 구체적으로 어떤 것인지 재차 묻자 "승리를 바라는 외부다. 이 팀에 대한 그런 바람이 있기 때문에 그런 걸 이야기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 감독의 다소 모호한 발언에 취재진은 공동취재구역(믹스트존)에서 이청용에게 '외부 압력'에 대해 물었다.

이청용은 "모르겠다. 선수들이 각자 어떤 생각을 갖고 있느지는 모르겠지만 훈련이나 준비하는 과정에서는 그런 부분은 못 느끼고 있다"면서 "당연히 경기를 못 이기면 야유도 받고, 안 좋은 여론이 생긴다. 그건 당연하다"고 입을 열었다.

이어 "그거에 대해 우리가 압력을 받고 했다고 하면 지난 3회 연속 우승은 없었을 것"이라고 강조하면서 "그렇기 때문에 그런 걱정은 안 하셔도 된다"고 덧붙였다.

다만 "전지 훈련 다녀와서 제대로 된 훈련을 할 수가 없는 환경이다. 훈련장 상태도 그렇고 단 한 번도 제대로 된 훈련을 해본 적이 없다"고 환경적 요인에 문제가 있다고 털어놓은 이청용은 "그런 거에 비하면 지금 잘하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어쨌든 문제점을 외부에서 찾는다거나 경기장 밖에서 찾는다거나 그건 아닌 거다. 경기장 안에서 더 땀을 흘려야 되는 좋은 축구를 만들어가야 하는데 그런 부분이 지금으로서는 마땅히 답이 없다"고 덧붙였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

"실시간 인기기사"

Copyright ⓒ 엑스포츠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실시간 키워드

  1. -
  2. -
  3. -
  4. -
  5. -
  6. -
  7. -
  8. -
  9. -
  10. -

0000.00.00 00:00 기준

이 시각 주요뉴스

알림 문구가 한줄로 들어가는 영역입니다

신고하기

작성 아이디가 들어갑니다

내용 내용이 최대 두 줄로 노출됩니다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이 이야기를
공유하세요

이 콘텐츠를 공유하세요.

콘텐츠 공유하고 수익 받는 방법이 궁금하다면👋>
주소가 복사되었습니다.
유튜브로 이동하여 공유해 주세요.
유튜브 활용 방법 알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