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스경제=이현령 기자] 농림축산식품부는 유엔 식량농업기구(FAO)가 발표한 지난 3월 세계식량가격지수가 127.1포인트(p)를 기록했다고 5일 밝혔다.
이는 전월 대비 0.2% 상승한 수치다.
같은 기간 품목군별로는 유지류 가격지수가 161.8로 직전월보다 3.7% 올랐다. 전년 동기 대비 23.9% 높은 수치다. 대두유, 유채유와 해바라기유는 수요가 증가하면서 가격이 상승했다. 팜유는 주요 생산국에서 계절로 인해 생산량이 줄어 가격이 올라갔다.
육류 가격 지수는 적전 월 대비 0.9% 증가한 118.0이다. 영국이 독일산 돼지고기 수입 금지를 해제한 영향으로 돼지고기와 소고기 가격이 뛰었다. 가금육은 가격 변동이 없었다.
반면 곡물과 설탕 가격은 전월보다 하락했다. 곡물은 109.7, 설탕은 116.9로 각각 2.6%, 116.9% 줄었다. 옥수수는 작황이 개선되고 수요가 줄어들어 가격이 하락했다. 쌀은 수요가 줄고 수출 물량이 늘었다. 밀은 북반구 주요 수출국에서 작황 우려 해소 등으로 가격지수가 내려갔다. 다만 밀은 환율 변동, 러시아의 공급 압박 등으로 하락 폭이 크지 않았다.
유제품 가격은 148.7로 지난달과 같은 수준을 유지했다. 버터 가격과 분유 가격이 생산 차질, 공급 제약 등으로 가격지수가 올랐으나 치즈는 수요 둔화로 줄어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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