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로드] 미국과 중국 간 무역전쟁이 격화되면서 뉴욕 증시에서 주요 대형 기술주들이 큰 폭의 하락세를 보였다. 4일(현지시간) 애플과 엔비디아, 테슬라 등 주요 7개 대형 기술주의 주가는 3%에서 10%의 낙폭을 기록하며 시가총액이 이틀 동안 총 1조8천억 달러 증발했다.
애플의 주가는 전날에 이어 7.29% 하락하며 188.38달러에 거래를 마쳤고, 엔비디아의 주가는 7.36% 떨어져 94.31달러로 마감했다. 특히 테슬라는 10.42% 급락하며 가장 큰 낙폭을 기록했다. 이로 인해 애플과 엔비디아의 주가는 각각 200달러와 100달러 아래로 떨어졌다.
미국이 중국과 유럽연합(EU)을 상대로 상호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발표한 데 이어 중국이 미국산 수입품에 대해 보복관세를 발표하면서 무역전쟁이 심화됐다. 이에 따라 반도체 관련주들도 급락하며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7.6% 하락했다.
또한, 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 의장은 '트럼프 관세'가 예상보다 클 것이라며 물가 상승 가능성을 경고, 시장 불안감을 더욱 키웠다. 이러한 상황에서 테슬라는 중국 시장에서의 보복 관세 영향으로 큰 타격을 입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Copyright ⓒ 뉴스로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