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대구, 조은혜 기자) 삼성 라이온즈 이재희가 갑작스럽게 수두에 걸리며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박진만 감독이 이끄는 삼성은 3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의 홈경기를 치른다. 이날 경기를 앞두고 삼성은 투수 이재희의 엔트리를 말소, 이승민을 콜업했다.
이재희는 정규시즌 5경기에 나와 패전 한 번을 기록했지만 4⅓이닝을 소화, 평균자책점 2.08, 3홀드를 기록하며 팀의 허리를 책임지고 있었다. 지난 2일 광주 KIA전에서는 팀이 4-2로 앞선 8회말 구원 등판해 선두타자 패트릭 위즈덤에게 볼넷을 내줬으나 나성범, 최형우를 삼진으로 돌려세웠고, 이우성을 3루수 땅볼로 잡으면서 홀드를 작성했다.
박진만 감독도 이재희에 대해 "중심타선에 한 방이 있는 타자들이 있으니까 구위가 좋은 투수를 우선 준비하고 있었고, 재희가 올라가서 그 역할을 잘해줬다. 벤치에서 원했던 모습이 바로 그런 모습"이라며 "나성범과 최형우를 상대로 삼진을 잡으면서 좋은 결과를 얻었기 때문에 앞으로 더 자신감을 갖고, 좀 더 여유를 갖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칭찬하기도 했다.
그런데 이재희는 4일 예상치도 못하게 전열에서 이탈했다. 경기를 앞두고 만난 박진만 감독은 "재희가 광주 경기를 던지고 나서 갑자기 고열이 생겨 응급실에 갔는데 수두 판정을 받았다. 그게 감염이 된다고 해서 며칠 격리를 해야 한다고 하더라. 어렸을 때부터 그런 게 있어서 주사를 맞았는데도 다시 나올 수 있다고 하더라"라고 안타까운 마음을 전했다.
이재희가 내려간 자리에는 이승민이 올라왔고, 이재희의 역할은 이호성에게 기회가 돌아갈 것으로 보인다. 이호성은 3일 KIA전에서 0-3으로 지고 있는 7회말 등판해 김규성과 최원준에게 연속 3구삼진을 잡아낸 뒤 박재현에게도 8구 승부 끝 삼진을 솎아내면서 K-K-K로 1이닝을 정리했다.
박진만 감독은 "이호성 선수나 이재희, 배찬승 선수까지 불펜에서 젊은 선수들의 구위들이 워낙 좋다. 전에 찬승이 얘기를 했지만 호성이도 엄청 좋아졌더라. 어제는 구위도 그렇고 제구나 커맨드에도 안정감이 있었다"며 "변수가 조금 있는데, 호성이가 좋은 퍼포먼스를 보여줬기 때문에 재희 자리에 호성이가 나가야 하지 않을까 그렇게 생각을 한다"고 전했다.
한편 이날 삼성은 김지찬(중견수)~구자욱(좌익수)~김영웅(3루수)~강민호(포수)~디아즈(1루수)~박병호(지명타자)~이재현(유격수)~윤정빈(우익수)~류지혁(2루수) 순으로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 박진만 감독은 "최근 타격이 조금 침체된 느낌이 있어서 어떻게든 살려보려고 타격코치와 여러 고민을 하다 변화를 줬다. 상위타선에 좌타자를 배치하는 게 효율적이라고 판단을 했다"고 설명했다.
선발투수로는 원태인이 등판한다. 원태인은 지난달 29일 잠실 삼성전에서 시즌 첫 등판에 나서 5이닝 3피안타 1볼넷 4탈삼진 2실점을 기록한 바 있다. 박진만 감독은 "저번이 첫 게임이었으니까 오늘은 90구 전후로 생각하고 있다. 오늘까지는 조절을 해야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전했다.
사진=삼성 라이온즈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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