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파면] 최상목, 글로벌 금융권에 서한… "한국 경제 신뢰해달라"

최상목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국제 금융권을 향해 한국 경제에 대한 지지를 당부했다. 사진은 최상목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4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경제관계장관간담회에서 발언하는 모습. /사진=뉴스1

최상목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4일 헌법재판소의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 판결 이후 국제신용평가사, 주요국 재무장관, 주요 국제기구, 글로벌 투자은행(IB) 등에 서한을 보내 한국의 국가 시스템이 정상 가동 중임을 강조했다.

기재부에 따르면 최상목 부총리는 서한에서 "차기 대통령 선출 전까지 한국의 국가 시스템은 헌법과 법률 시스템에 의해 질서 있는 방식으로 운영될 것"이라며 "우리 경제를 최대한 안정적으로 관리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한국이 그간 많은 위기와 도전에 직면했으나 그때마다 성숙해지는 계기로 삼아 왔다"며 "한국 경제에 대한 변함없는 관심과 지지를 보내달라"고 당부했다.

앞서 최 부총리는 이날 오후 경제관계장관간담회를 소집해 윤석열 대통령 파면에 따른 경제 분야별 영향을 점검하고 향후 대응 방향을 논의했다.

이날 회의에서 참석자들은 내수 회복 지연, 산불 피해 등으로 민생 경제 여건이 어려운 가운데 미국의 상호관세 부과로 경제 전반에 대한 부담이 커진 만큼, 향후 두 달 동안 경제부처가 '원팀'이 되기로 했다. 한국 경제를 최대한 안정적으로 관리하고 국가신인도를 사수하는 데 총력을 다 한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