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염, 꼭 병원 가서 치료 받아야 할까? Y존 안내서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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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염, 꼭 병원 가서 치료 받아야 할까? Y존 안내서 #5

마리끌레르 2025-04-04 16:29:25 신고

여성 건강을 위한 안내서, 다섯 번째 이야기.

질염의 대표적인 증상은 무엇인가요?

© Elena Mozhvilo/Unsplash

보통 질 분비물은 달걀흰자처럼 투명하고 끈적한 형태인데요. 질염에 걸리면 분비물의 양이 비정상적으로 많아질 수 있어요. 갈색, 짙은 노란색, 녹색 등으로 색이 변하거나 형태가 바뀔 수도 있습니다. 칸디다성 질염은 으깬 치즈 같은 분비물이, 트리코모나스 질염은 코감기에 걸렸을 때 나는 콧물 같은 화농성 분비물이 관찰돼요.

냄새도 대표적인 질염 증상이에요. 흔히 생선 냄새 등으로 표현하는 악취가 날 수 있어요. 염증이 심해서 출혈이 동반되는 경우에는 약간의 쇳내나 피비린내가 날 수도 있고요. 칸디다성 질염의 경우, 질 분비물이 흘러나오며 외음부까지 따갑고 가려운 증상이 나타나기도 해요. 질염 때문에 통증이 생길 수도 있어요. 특히 성관계를 가질 때나 소변을 볼 때요. 복통이 나타나는 경우도 있는데, 이건 질염이 골반염으로까지 발전했을 때 나타나는 증상이에요.

꽉 끼는 바지나 스타킹을 자주 착용하면 질염이 생기기 쉽다고 들었어요. 이유가 무엇인가요?

© Laura Chouette/Unsplash

주로 칸디다성 질염과 관련이 있어요. 통풍이 잘되지 않아서 질과 외음부의 습도가 높아지면 세균이나 곰팡이가 더 잘 자랄 수 있는 환경이 되거든요. 질염이 생긴 상태에서는 빨리 낫는 것을 방해하고요. 일주일에 몇 번 입는 정도로는 문제가 되지 않으니 크게 걱정할 필요는 없어요. 다만 레깅스를 자주 입는 요가·필라테스 강사, 전신 바디수트를 입는 수영 강사 등은 다소 주의가 필요합니다.

매일 신경 써서 깨끗하게 씻는데도 자꾸 질염이 생겨요. 어떻게 해야 하죠?

© Michal Balog/Unsplash

과도하게 세정하거나 잘못된 방법으로 씻으면 오히려 질염이 악화할 수 있어요. 질 안의 정상 균이 씻겨 나가고, 질의 정상적인 약산성 환경이 깨지면 오히려 유해균이 늘어날 수 있거든요. 하루 한 번 외음부를 가볍게 물로만 씻으면 충분합니다. 알칼리성의 비누나 바디워시 등으로 질 안을 세정하는 건 금물이고요. 그리고 질염, 특히 세균성 질염은 안 씻어서 생기는 것도 아니고, 씻는다고 없어지는 것도 아니에요. 항생제를 먹어야 낫습니다. 

질염은 ‘여성의 감기’라던데, 그러면 감기처럼 병원에 가지 않아도 자연스럽게 낫나요?

© Jiří Suchý/Unsplash

증상이 심하지 않다면 병원에 안 가도 됩니다. 이럴 때는 우선 생활 습관을 바꿔보면 좋아요. 외음부를 미지근한 물로 가볍게 씻고, 완전히 건조합니다. 굳이 드라이기 등까지 사용할 필요는 없고요. 꽉 끼는 옷보다는 통풍이 잘되는 옷을 입어 주세요. 증상이 있을 때는 가급적 성관계는 삼가는 게 좋습니다. 이렇게 해서 증상이 호전되면 병원을 찾지 않아도 되지만, 만약 계속된다면 진료를 받아야 해요. 또 심한 악취가 나거나 피가 나는 경우에는 빠르게 병원을 방문할 것을 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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