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리뉴스 김승훈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4일 파면 선고를 받으며 조기대선이 예정된 가운데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차기 대권 주자 적합도 1위(34%)를 달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권에서는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이 9%로 가장 높은 지지율을 기록한 가운데 김문수·오세훈·홍준표·한동훈 등 4명의 지지율 합은 20%에 그쳤다.
또, 조기대선이 성사될 경우 '정권 교체'를 원하는 여론도 여전히 과반을 기록했으며, 중도층에서는 정권 교체가 정권 연장보다 2배 이상 높았다.
여권 잠룡, 김문수 9% 한동훈 5% 홍준표 4% 오세훈 2%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한국갤럽이 지난 1일~3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1명에게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앞으로 우리나라를 이끌어갈 정치 지도자, 즉 장래 대통령감으로 누가 좋다고 생각하는지 물은 결과(자유응답), 이재명 대표 34%,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 9%,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 5%, 홍준표 대구시장 4%, 오세훈 서울시장 2%,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 조국 전 조국혁신당 대표, 이낙연 전 국무총리 각각 1% 등으로 나타났다.
민주당 지지자(409명) 중에서는 73%가 이재명을 선택했으며, 진보층(244명)에서도 68%의 지지율을 보였다. 국민의힘 지지자(350명) 중에서는 김문수 24%·한동훈 12%·홍준표 9%, 보수층(298명)에서는 김문수 20%·한동훈 8%·홍준표 7%로 집계됐다.
서울에서 이재명 38%·김문수 8%, 인천/경기 이재명 32%·김문수 9%, 대전/세종/충청 이재명 39%·김문수 10%, 광주/전라 이재명 57%·김문수 5%였다.
PK는 이재명 24%·김문수 11%였고, TK는 이재명 22%·한동훈 11%로 나타났다.
연령별로 18~29세 이재명 20%·홍준표 8%, 30대 이재명 27%·한동훈 5%, 40대 이재명 52%·김문수 4%, 50대 이재명 45%·김문수 11%로 나타났다.
60대는 이재명 34%·김문수 12%, 70세 이상 이재명 23%·김문수 18%로 집계됐다.
중도층에서는 이재명 38%·김문수 5%로 나타났다. 중도층에서 여권 빅4 지지율 합은 13%에 그쳤다.
중도층, 정권 교체 62%·정권 연장 28%
같은 조사에서 조기대선이 치러질 경우 '현 정권 유지를 위해 여당 후보가 당선되는 것이 좋다' 37%, '현 정권 교체를 위해 야당 후보가 당선되는 것이 좋다' 52%로 나타났다. 정권 유지는 3%p 상승했고, 정권교체는 1%p 내렸다.
지역별로는 호남권에서 정권 교체 76%·정권 연장 14%로 정권 교체론이 강했고 서울(교체 58%·연장 34%)과 인천·경기(교체 52%·연장 38%), 충청(교체 55%·연장 34%)에서도 교체론이 과반을 넘었다.
PK는 교체 39%·연장 46%, TK 교체 28%·연장 57%로 정권 연장 의견이 우세했다.
연령대별로는 20대(교체 46%·연장 36%)와 30대(교체 54%·연장 30%), 40대(교체 75%·연장 16%), 50대(교체 60%·연장 36%)에서 정권 교체 의견이 높았다.
60대는 교체 43%·연장 48%로 오차범위 내였고, 70대 이상(교체 29%·연장 58%)에서는 정권 연장론이 강했다.
중도층에서는 교체 62%·연장 28%로 정권교체가 우세했다.
한편, 이번 조사의 오차 범위는 95% 신뢰수준에 ±3.1%p로 무선전화 가상번호 무작위 추출을 통한 전화조사원 인터뷰 방식(CATI)으로 진행됐고, 응답률은 13.7%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의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Copyright ⓒ 폴리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