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신문 문영서 기자】 지난 1일 원·달러 환율이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 선고일 지정으로 소폭 진정된 데 이어 헌법재판소가 윤석열 대통령을 파면하며 1430원대로 하락했다.
4일 서울외환시장에 따르면 이날 주간거래(오전 9시~오후 3시 30분) 기준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 대비 15.5원 내린 1451.5원으로 개장한 뒤 1430원대로 추가 하락하다 윤석열 전 대통령의 파면이 선고된 오전 11시 22분 기준 1436.30원을 기록했다.
헌법재판소는 이날 재판관 8인 전원일치 의견으로 윤석열 대통령의 파면을 결정했다.
원·달러 환율이 1430원대로 떨어진 것은 지난 2월 26일(종가 기준) 이후 약 한 달 만이다.
미국 상호관세 충격에 따른 글로벌 달러 약세와 더불어 국내 정치 불확실성 해소가 더해진 데에 주로 기인한다고 파악된다. 추후 원·달러 환율 추가 하락 전망도 제시된다. 주요 6개국 대비 달러화의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101.69로 나타났다.
NH투자증권 김병연 연구원은 "정치 불확실성에 따라 상승했던 CDS프리미엄이 헌재의 윤석열 대통령 탄핵 결정으로 하향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원·달러 환율도 1400원대로 안정화 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대신증권 이경민 연구원은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 확률이 높아질수록 원화강세가 나타나는 동조화 현상을 보였기 때문에 탄핵 인용 결정에 따라 원화 강세 압력 확대가 가능한 상황"이라고 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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