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 칼럼]밤마다 놀라는 우리 아,걱정으로 밤 잠을 설쳐요

[홍은빈 영동한의원 진료원장] 중안부가 짧은 것이 동안의 상징이듯, 소아들의 얼굴을 보면 얼굴이 짧은 걸 볼 수 있습니다. 그만큼, 코와 귀가 연결 되는 이관이 눕혀져 쉽게 중이염에 이환되고 간혹 아데노이드가 부어 있어 쉽게 감기에 걸리면서 잦은 감기와 중이염, 축농증을 고생하게 됩니다.

이러한 증상들은 아이가 커가면서 골격이 자리잡으며 자연스럽게 사라지지만, 얼굴 구조와 뇌신경계가 아직 발달하지 못해 어른과 질환의 양상이 다른 경우들이 종종 있습니다. 그 중 아이들 3분의 1에게는 나타나지만 처음 경험했을 때 놀라는 증상으로 야경증이 있습니다.

홍은빈 영동한의원 진료원장

야경증은 비염 환자분 혹 소화불량 아이들을 볼 때 특히 더 많이 보이는 경향이 있는데, 증상은 야경증은 깊은 수면 후 초반 2 ~ 3시간 후 울음을 터뜨리거나 소리를 지르며, 맥박 및 호흡이 빨라져 있고 땀을 흘리는 등의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진정시키려고 노력해봐도 반응이 없으며 다음날 기억하지 못하는 것을 종종 볼 수 있습니다.

보통 3~12세 사이의 소아에서 발생하며, 특히. 4~8세에 가장 흔하게 나타납니다. 성인에게 드물게 나타날 수 있으며, 가족력이 있는 경우 더 높은 발생률을 보입니다. 약하게는 신경질 내는 듯한 양상으로 이불을 제끼고 화를 내는 아이들부터 갑자기 비명을 지르며 울거나 혹은 발작같이 공포에 질린 모습을 보이는 경우가 있습니다.

아이들이 깊은 밤 이는 처음 관찰할 때 부모님에게 큰 걱정을 안겨주지만 대부분은 정상적인 발달 과정 중 하나입니다. 수면주기와 신경발달의 불균형 때문에 나타납니다. 다만, 지속된 야경증으로 부모님들의 수면 패턴이 깨지는 경우가 수차례 지속되며, 지속될 경우 장기적으로 성장 발달이나 정서적 부분에 좋지 않은 영향을 끼칠 수 있어 불균형을 잡아주고 아이가 건강한 수면습관을 가지도록 도와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원인에 따라 불균형을 같이 조절하면 좋습니다. 신경질적이거나 예민한 아이들에게 흔히 관찰되며, 취침 전 과식 및 정신적으로 흥분했을 때 나타납니다. 이러할 경우 뇌가 미성숙한 상태로 판단하고, 약과 인지행동요법으로 증상을 완화합니다. 갑작스럽게 유치원 및 어린이집을 바꾸거나 부모님과 잠시 떨어져있었던 상황에 불안도가 높아지며 발생하고, 체력이 약한 아이들이 너무 많은 활동을 하고 왔을 때 나타납니다. 각 원인에 따라 불균형을 잡아주며 특히 불안도가 높은 아이들은 부모님에게 이완요법 및 호흡관련하여 자기 전 교육을 받습니다.

열대사가 조절이 안되는 아이의 경우 발에 열이나고 이불을 제끼는 듯 더운 형태를 보이는데요, 이 때는, 시원하게 환경을 바꿔주며, 몸 자체의 어떠한 부위에서 열배출이 원활하지 않는지 확인이 필요합니다. 비염이 심하거나 아데노이드가 잘붓는 환자분들에게 잘 관찰되며, 간혹 소화가 안좋아서 복부가 뭉친환자분들에게도 종종 보입니다. 이럴 경우 특정부위의 경결과질환을 우선적으로 치료하면 자연스럽게 풀리는 경우가 많습니다.

한방에서 주로 사용하는 한약재는 녹용과 녹각으로 판토크린이란 성분이 풍부해 성장호르몬을 돕고 특히, 피를 만드는 조혈작용이 뛰어나 원활하게 뇌신경계와 몸 골격이 크는데 도움을 줍니다. 발작이 지속되며 비정상적인 수면이 지속된다면 일상을 크게 괴롭힐 수 있습니다. 특히, 자율신경 항진 증상의 경우 초기에 잡는 것이 중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