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리고기 소비 준 '중국 나비효과'···배드민턴 운동장에 찬바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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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리고기 소비 준 '중국 나비효과'···배드민턴 운동장에 찬바람?

저스트 이코노믹스 2025-04-03 19:55:00 신고

 중국 나비효과 근원

 돼지고기서 시작돼

 최근 셔틀콕 값이 급등하면서  배트민턴장에 찬바람이 불고 있다.

  직접적으로는 중국내 오리 및 거위 생산이 급감하는 바람에 그 부산물로 나오는 셔틀콕 깃털 공급이 크게 줄어 값도 덩달아 급등하고 있기 때문이다.   셔틀콕의 깃털은 대부분 중국에서 키우는 오리 및 거위의 털로 사용된다.

  그런데 그간 중국인이 즐겨 먹던 오리와 거위 수요가 줄어 생산마져 감소하면서 깃털도 품귀현상이 생기고 있는 것이다.  

실제로 중국내 오리 도축량은 5년전만 해도 연간 49억마리 정도였으나, 최근에는 42억마리 안팎에 불과한 실정이다. 거위도 비슷한 추세다. 

 사정이 이렇다보니 오리 털 가격은 지난해말 기준 전년대비 49.5% 폭등했다. 또 거위털도 비슷하게 49.53%나 급등했다. 

 이같이 중국에서 오리와 거위 생산량이 감소하는 이유는 현대식 시설로 돼지고기를 대량 생산해 값이 비싸진 여파다. 중국인들이 전통적으로 오래전부터 즐겨먹던 돼지고기가 대량생산으로 값이 싸지자 굳이 오리와 거위 고기를 먹지 않게 된 것이다.

  이밖에 셔틀콕값 상승을 초래한 원인으로는 ▲생산비 증가 ▲배드민턴 인기 상승을 꼽을 수 있다.

 코로나19 이후 생산 공장 중단, 물류비와 인건비 상승 등으로 셔틀콕 생산 원가가 올랐다. 반면 문화체육관광부가 조사한 생활체육 참여율은 배드민턴은 2020~2022년 4.4%에서 2023년 5.2%로 상승했다.

   이에따라 코로나19 이전에 셔틀콕 1통(콕 12구) 가격이 12,000~13,000원하던 것이, 요즘은 1통에 평균 22,000~25,000원씩 한다. 비싼 브랜드의 경우 최대 50,000원까지 올랐다. 동호인들은 셔틀콕이 치킨값보다 비싸고, 배드민턴이 부자 스포츠가 됐다는 볼멘소리까지 나온다.

  관련업계에선 당분간 셔틀콕값이 내려가지 않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대안으로 인조 깃털 개발과 동남아 국가 공급망 확보 등 타개책을 찾고 있다. 

패러디 삽화=최로엡
패러디 삽화=최로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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