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0구 역투→시즌 첫 QS' 최원태 호투에 사령탑도 미소 "직구에 힘이 있더라" [광주 현장]

실시간 키워드

2022.08.01 00:00 기준

'110구 역투→시즌 첫 QS' 최원태 호투에 사령탑도 미소 "직구에 힘이 있더라" [광주 현장]

엑스포츠뉴스 2025-04-03 18:49:33 신고

3줄요약
28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 강승호의 2타점 적시타에 힘입어 2:0 홈 개막에서 승리를 거뒀다. 삼성 박진만 감독이 경기를 준비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엑스포츠뉴스 광주, 유준상 기자) 박진만 삼성 라이온즈 감독이 올 시즌 개인 첫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를 달성한 최원태를 칭찬했다.

박 감독은 3일 광주-KIA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리는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의 시즌 2차전을 앞두고 "본인이 할 수 있는 역할을 충분히 해줬다. 몸을 잘 만들어서 그런지 캠프 때부터 직구에 힘이 있더라"며 "투구수는 많았지만, 구위가 떨어지지 않았다"고 밝혔다.

최원태는 전날 KIA와의 원정경기에 선발투수로 나와 6이닝 4피안타(1피홈런) 3사사구 9탈삼진 2실점의 성적을 올렸다. 첫 등판이었던 지난달 25일 대구 NC 다이노스전(5이닝 6피안타 4사사구 4탈삼진 4실점)보다 나은 모습을 보여줬다.

투구수는 110개로, 구종별로는 직구(58개)가 가장 많았다. 슬라이더(28개), 커브, 체인지업(이상 12개)가 그 뒤를 이었다. 최원태가 110구를 채운 건 키움 히어로즈 시절이었던 2018년 4월 6일(110개) 이후 약 7년 만이다. 공교롭게도 당시 상대도 KIA였다.

2일 오후 광주-KIA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 삼성 선발투수 최원태가 동료들에게 박수를 보내고 있다. 삼성 라이온즈
2일 오후 광주-KIA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 삼성 선발투수 최원태가 동료들에게 박수를 보내고 있다. 삼성 라이온즈

최원태는 경기 초반 2이닝을 무실점으로 넘긴 뒤 3회말 패트릭 위즈덤에게 투런포를 맞으면서 주춤했다. 하지만 추가 실점 없이 이닝을 끝냈고, 4회말 이후 안정적인 투구를 보여주면서 6회말까지 마운드를 지켰다.

투구수가 점점 불어나면서 삼성으로선 6회말 투수를 교체할 법도 했다. 최원태는 선두타자 최형우의 중견수 뜬공 이후 이우성에게 볼넷을 헌납했고, 이 때 최원태의 투구수는 101개였다. 하지만 삼성 벤치는 움직이지 않았고, 최원태는 변우혁의 삼진과 최정용의 좌익수 뜬공으로 이닝을 마무리했다.

당시 상황을 돌아본 박진만 감독은 "6회말까지 최원태 선수를 끌고 가려고 했다. 만약 주자가 더 나갔다면 교체하려고 했다"며 "이전 타자까지 본 뒤 교체 여부를 놓고 고민했는데, 6이닝을 채우고 퀄리티스타트를 달성하는 게 앞으로 경기하는 데 더 도움이 될 것 같아서 웬만하면 최원태 선수에게 6회말을 맡기려고 했다. 이재희 선수가 준비는 하고 있었다"고 말했다.

최원태가 투심을 구사하지 않은 것에 대해서는 "아마도 강민호 선수와 호흡을 맞추면 상황에 맞게 투심을 던질 때도, 직구를 던질 때도 있을 것이다. 변화를 줄 것 같다"며 "라이온즈파크에서 던진다면 투심 계열의 공을 던질 것이고, 조금 큰 구장에서는 직구를 쓸 것이다. 어제(2일)는 직구에 힘이 있었다"고 전했다.

지난해 상대전적에서 KIA에 4승12패로 밀렸던 삼성으로선 최원태의 호투와 함께 승리까지 챙기면서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박진만 감독은 "지난해 우리 팀이 KIA 불펜을 상대로 많이 당했는데, 불펜을 공략해서 이긴 만큼 선수들이 좀 더 자신감을 갖지 않을까 싶다"고 얘기했다.

28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 1회말 삼성 선발투수 후라도가 공을 힘차게 던지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28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 1회말 삼성 선발투수 후라도가 공을 힘차게 던지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한편 4연승에 도전하는 삼성은 김지찬(중견수)-이재현(유격수)-구자욱(좌익수)-르윈 디아즈(1루수)-강민호(포수)-김영웅(3루수)-박병호(지명타자)-김헌곤(우익수)-류지혁(2루수) 순으로 라인업을 구성했다.

제임스 네일과 선발 맞대결을 펼칠 투수는 아리엘 후라도다. 후라도는 올 시즌 2경기에 등판해 14이닝 1승 1패 평균자책점 2.57의 성적을 기록했으며, 직전 등판이었던 지난달 28일 잠실 두산 베어스전에서는 8이닝 4피안타 1사사구 11탈삼진 2실점을 마크했다. 홀로 8이닝을 책임지면서 불펜투수들의 부담을 덜어줬지만, 타선의 득점 지원을 받지 못하면서 패전을 떠안았다.

박진만 감독은 "(직전 경기에서) 2점을 먼저 주고 했지만, 완투패를 기록할 정도면 힘이 떨어지지 않았고, 제구 크게 벗어나지 않았다는 것이다. 그런 능력을 갖고 있는 선수"라며 "그때 완투를 했기 때문에 오늘(3일) 경기에서는 투구수나 이닝을 고려해야 하지 않을까 싶다. 투구수는 100개라도 이닝을 끌고 가다 보면 몸을 푸는 시간이 있기 때문에 상황을 보면서 조절해야 하지 않을까 싶다"고 설명했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삼성 라이온즈


유준상 기자 junsang98@xportsnews.com

"실시간 인기기사"

Copyright ⓒ 엑스포츠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실시간 키워드

  1. -
  2. -
  3. -
  4. -
  5. -
  6. -
  7. -
  8. -
  9. -
  10. -

0000.00.00 00:00 기준

이 시각 주요뉴스

알림 문구가 한줄로 들어가는 영역입니다

신고하기

작성 아이디가 들어갑니다

내용 내용이 최대 두 줄로 노출됩니다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이 이야기를
공유하세요

이 콘텐츠를 공유하세요.

콘텐츠 공유하고 수익 받는 방법이 궁금하다면👋>
주소가 복사되었습니다.
유튜브로 이동하여 공유해 주세요.
유튜브 활용 방법 알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