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유준상 기자) SSG 랜더스가 시즌 초반 불펜의 힘으로 버티고 있다.
SSG는 2일 현재 팀 불펜 평균자책점 2.03으로 리그 1위를 달리는 중이다. 리그 전체에서 불펜 평균자책점이 2점대인 팀은 SSG와 KT 위즈(2.36) 단 두 팀뿐이다. NC 다이노스(8.13), KIA 타이거즈(8.07), 키움 히어로즈(7.71) 등에 비해 불펜 고민이 크지 않은 편이다.
SSG는 지난해 팀 불펜 평균자책점 5.25로 이 부문 7위에 머물렀다. 특히 베테랑 투수 노경은에 대한 의존도가 컸는데, 이 과제를 시즌이 끝날 때까지 해결하지 못했다. 기존 전력으로 다음 시즌을 준비하는 건 쉽지 않을 것이라고 판단했다.
SSG는 2024시즌을 마치고 불펜 강화를 위해 적극적으로 움직였다. 그러던 중 KT와 이해관계가 맞아떨어졌고, 지난해 10월 1:1 트레이드를 진행했다. 오원석을 KT에 내주면서 김민을 품었다. 김민의 선발·불펜 경험, 강력한 투심 패스트볼 구위, 완성도 높은 슬라이더 등을 높게 평가했다.
2018년 1차지명으로 KT 위즈에 입단한 김민은 지난해까지 1군 통산 153경기 344⅔이닝 22승 23패 24홀드 평균자책점 5.12를 기록했다. 지난 시즌에는 71경기 77⅓이닝 8승 4패 21홀드 평균자책점 4.31로 커리어하이를 달성했다.
김민은 평균자책점 2점대, 승리·홀드·세이브 30개 이상을 목표로 2025시즌에 돌입했다. 일단 지금까지의 흐름은 순조롭다. 2일 현재 김민의 2025시즌 성적은 5경기 4이닝 2홀드 무실점.
사령탑도 만족감을 숨기지 않았다. 이숭용 SSG 감독은 "(김)민이가 지난해 많이 던져서 걱정했는데, 잘 관리했다. 또 겨울에 몸을 잘 만들었다"며 "캠프 때 경헌호 코치와 커터를 장착한 게 신의 한 수가 됐다. 금방 습득하더라. 슬라이더는 원래 좋았고, 투심 무브먼트도 좋다. 경험도 풍부한 투수다. 아프지만 않으면 잘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민뿐만 아니라 기존 투수들도 산뜻한 출발을 알렸다. 노경은(6경기 5⅓이닝 2홀드 1세이브 평균자책점 1.69), 조병현(4경기 4⅔이닝 1승 1패 2세이브 1실점 비자책), 이로운(4경기 4이닝 1홀드 무실점), 한두솔(5경기 3⅓이닝 2홀드 무실점) 등 모두 제 몫을 해주고 있다.
이 감독은 "(조)병현이도 그렇고 다 괜찮다. 불펜투수들이 너무 잘 막아주고 있다. 선발투수들도 힘을 내주고 있다"며 "한 시즌 동안 (노)경은이와 민이를 잘 관리해야 한다. 경헌호 코치가 잘 준비해줬다"고 전했다.
SSG는 부상으로 이탈한 주전 3루수 최정 없이 시즌을 시작했다. 여기에 또 다른 부상자 미치 화이트도 개막 엔트리에 승선하지 못했다. 특히 SSG로선 최정의 공백이 크다. 사령탑이 "타순을 짤 때 머리가 아프다"고 얘기할 정도로 상황이 좋지 않다.
그럼에도 SSG는 3월 8경기를 5승3패로 마무리하면서 삼성 라이온즈와 함께 공동 2위를 마크 중이다. 김민의 합류 이후 확 달라진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불펜투수들이 4월에도 상승세를 이어갈지 지켜볼 일이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유준상 기자 junsang9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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