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히 계란은 다양한 영양소를 함유한 완전식품이라고 알려져 있다. 계란은 단백질, 필수 아미노산, 각종 비타민이 풍부해 신체 기능을 지원하고 건강을 유지하는 데 큰 도움을 준다. 계란은 맛도 좋고 조리도 간편해 많은 이들의 사랑을 받는 음식이기도 하다. 찜, 후라이, 스크램블 에그 등 다양한 방식으로 조리할 수 있을뿐더러, 단순히 삶기만 해도 맛 좋은 영양간식이 되어준다.
하지만 이런 계란도 서로 상극인 음식이 있다. 이 음식들을 계란과 함께 먹었다가는 몸속에서 안 좋은 영향을 받아 복통, 설사 등 증상이 나타날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계란과 같이 먹어선 안 되는 음식 3가지를 알아본다,
1. 감
한입 베어 물면 달콤한 맛과 향이 입안 가득 퍼지는 감. 감은 단감, 홍시, 곶감 등 여러 형태로 섭취할 수 있어 많은 이들의 영양 간식이 되어주는 과일이다. 그뿐만 아니라 몸에도 좋아 숙취 해소, 시력 보호, 노화 방지 등 여러 효과를 볼 수 있다.
그런 감을 계란과 같이 먹으면 어떻게 될까? 감에는 탄닌이라는 성분이 다량 함유돼 있는데, 이 성분이 계란 속 단백질과 결합하면 체내에서 불용성 덩어리를 형성하게 된다. 이 덩어리는 위장에서 소화되지 않고 남아 결석을 유발할 위험이 있다. 특히 위장 기능이 약한 사람은 복통과 설사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2. 두부
콩으로 만든 고소한 두부는 찌개 등 여러 음식에 빠지지 않는 식재다. 대표적인 저지방 고단백 식품인 두부는 혈관을 깨끗하게 만들고 노화를 방지해주는 등 좋은 효과를 많이 가지고 있다. 게다가 자체 칼로리도 낮아 다이어트 식품으로도 매우 적합하다.
두부와 계란은 모두 고단백 식품이지만 서로 어우리지는 않는다. 두부에 들어있는 트립신 저해제가 계란의 단백질 소화를 방해해 소화 효율을 떨어트리고 단백질 흡수를 어렵게 만든다. 이 과정에서 트립신 저해제는 장내에서 단백질을 분해하는 효소인 트립신의 활서을 억제해 소화불량을 초래할 수도 있다.
3. 감자
고소하고 포슬포슬한 식감 덕분에 각종 요리 재료로도 사용되고 뱃속을 든든하게 채워주는 간식 겸 식사로도 활용되는 감자. 감자에는 각종 영양소가 풍부해 우리 몸에 에너지를 공급하는 데 탁월한 효과를 보인다. 게다가 피로 회복과 혈압 조절, 변비 예방에도 탁월한 효능을 보여 몸에도 매우 좋다.
이런 감자를 계란과 같이 먹으면 어떻게 될까? 언뜻 계란에 부족한 탄수화물을 감자가, 감자에 부족한 단백질을 계란이 채워줄 것 같지만, 사실은 다르다. 감자는 전분이 많은 음식이라 소화에 시간이 많이 걸리는데, 이 과정에서 계란의 단백질과 결합하면 복부 팽만감이나 가스를 유발하며, 위장이 약한 사람은 더욱 불편할 수 있다.
또한 감자 속 식이섬유는 장에 도움을 주지만 계란과 함께 먹으면 이 장점이 상쇄되므로 가능한 따로 먹는 편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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