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지수 기자) '코리안 메이저리거'들과 인연이 깊은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의 외야수 주릭슨 프로파가 금지약물 복용 혐의로 중징계를 받게 됐다.
메이저리그(MLB) 사무국은 1일(한국시간) 프로파의 도핑 샘플에서 금지 성분인 융모성선자극호르몬(Chorionic Gonadotrophin·hCG)이 검출됐다고 밝혔다. 프로파에게는 규정에 따라 80경기 출장 정지 징계가 내려졌다.
프로파의 소속팀 애틀랜타도 성명을 발표하고 "프로파가 도핑에서 양성 반응이 나온 부분에 매우 놀랍고, 실망스럽다"며 "(구단은) 메이저리그 사마국의 결정을 지지한다. 프로파가 교훈을 얻길 바란다"고 고개를 숙였다.
hCG는 테스토스테론 생성을 자극하는 물질이다. 세계도핑방지기구(WADA)의 상시 금지 목록에 올라 있고, 메이저리그 사무국에서도 엄격히 금지하고 있다.
1993년생인 프로파는 네덜란드령 퀴라소 출신 우투양타 외야수다. 2009년 국제 아마추어 자유계약으로 텍사스 레인저스에 입단하며 프로 커리어를 시작했다.
프로파는 마이너리그에서 담금질을 거쳐 2012년 텍사스 레인저스에서 빅리그 데뷔에 성공한 뒤 꾸준히 출전 기회를 잡았다. 2018 시즌 20홈런 77타점을 기록하면서 풀타임 메이저리거로 완전히 자리 잡았다. '추추 트레인' 추신수가 2014 시즌부터 텍사스에서 활약하게 되면서 한국 선수와 처음 인연을 맺었다.
프로파는 2019 시즌 오클랜드 애슬레틱스로 소속팀을 옮긴 뒤에도 20홈런을 쏘아 올리면서 좋은 활약을 이어갔다. 2020 시즌 샌디에이고 파드리스로 이적한 뒤에도 주축 외야수로 뛰었다.
프로파는 2021 시즌 샌디에이고가 KBO리그 최고 유격수였던 김하성을 포스팅 시스템을 통해 영입하면서 추신수에 이어 또 다른 코리안 메이저리거와 한솥밥을 먹기도 했다. 2022 시즌 샌디에이고가 1998년 이후 24년 만에 내셔널리그 챔피언십 시리즈(NLCS)에 진출하는 데 힘을 보탰다.
프로파는 2023 시즌 콜로라도 로키스 이적했다. 하지만 타격 슬럼프에 빠지면서 성적 부진 여파로 방출됐다. 둥지가 없어진 상황에서 샌디에이고가 손을 내밀었다. 마이너리그 계약을 맺으면서 1년도 지나지 않아 파드리스로 돌아가 재기를 노렸다.
절치부심한 프로파는 2024 시즌 화려하게 부활했다. 24홈런 85타점 OPS 0.839로 쏠쏠한 공격력을 뽐내면서 샌디에이고 타선에 활력을 불어넣어줬다.
프로파는 2025 시즌을 앞두고 '대박' 계약을 따냈다. 애틀랜타와 계약기간 3년, 총액 4200만 달러(약 619억 원)에 도장을 찍고 또 한 번 새 유니폼을 입었다.
그러나 프로파는 2025 시즌 개막 후 단 4경기만 소화한 뒤 80경기 출장정지 징계를 받게 됐다. 프로파의 타격 능력을 믿고 거액을 투자했던 애틀랜타는 페넌트레이스 초반부터 주축 타자가 불미스러운 사건에 휘말려 이탈하는 악재를 맞았다.
애틀랜타는 2024 시즌 내셔널리그 동부지구 2위에 올랐다. 와일드카드 시리즈 진출권을 따내면서 가을야구 무대를 밟기는 했지만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에게 2연패를 당하면서 탈락하는 아픔을 맛봤다.
사진=AFP/AP/연합뉴스
김지수 기자 jiso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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