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어코리아=김동환 기자] 전라남도 담양은 대자연이 만들어낸 고요한 풍경 속에서 휴식을 찾을 수 있는 대표적인 힐링 여행지다. 특히 죽녹원, 관방제림, 메타세쿼이아 가로수길은 담양의 자연미를 오롯이 느낄 수 있는 명소로, 당일치기 또는 주말 여행 코스로 안성맞춤이다.
첫 번째 추천지는 단연 '죽녹원'이다. 울창한 대나무숲이 펼쳐진 이곳은 사계절 내내 청량한 기운이 감도는 산책 명소다. 숲길을 따라 걷다 보면 대숲 사이로 스며드는 햇살과 바람 소리가 어우러져 몸과 마음이 절로 정화되는 느낌을 준다. 대나무와 함께 한옥 정자와 포토존도 잘 마련돼 있어 가족 단위 여행객과 커플 모두에게 인기가 높다.
이어지는 코스는 죽녹원과 가까운 '관방제림'이다. 조선시대에 제방 보호를 위해 조성된 이 숲은 수령 300년이 넘는 느티나무와 팽나무가 줄지어 있어 역사적 가치와 더불어 멋진 풍경을 자랑한다. 나무 그늘 아래 벤치에 앉아 쉬거나, 영산강 지류를 따라 이어진 산책로를 걷다 보면 담양 특유의 고즈넉한 정취가 전해진다.
세 번째로 소개할 명소는 ‘메타세쿼이아 가로수길’이다. 곧게 뻗은 나무들이 수백 미터 길에 걸쳐 이어지며 만든 초록 터널은 담양의 상징과도 같다. 계절마다 색이 변하는 풍경 덕분에 사계절 모두 다른 매력을 느낄 수 있으며, 특히 봄과 가을에는 사진 찍기 좋은 여행지로 손꼽힌다. 자전거 도로나 도보 전용길도 잘 정비돼 있어 느긋한 산책에 제격이다.
담양은 자연과 함께 걷는 것만으로도 마음이 편안해지는 여행지다. 복잡한 일상에서 벗어나 잠시 고요함을 찾고 싶다면, 이번 주말 담양의 숲길을 따라 걸어보는 것은 어떨까.
